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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전설

원형의 전설

(초판본)

장용학 (지은이), 홍용희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2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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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전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원형의 전설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464763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5-06-25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장용학 소설. 액자식 구성과 알레고리를 통해 한국전쟁 이데올로기와 문명 비판을 시도한다. 작가 장용학은 한국전쟁과 전후의 극한적인 궁핍, 폐허, 왜곡, 타락 속에서 실존적 현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성찰적으로 날카롭게 환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목차

第一章·····················3
第二章·····················69
第三章·····················128
第四章·····················194
第五章·····················259
第六章·····················326
第七章·····················368

해설······················427
지은이에 대해··················430
지은이 연보···················434
엮은이에 대해··················437

저자소개

장용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함경북도 부령에서 출생했다. 1940년에 경성공립중학교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 와세다대학 상과에 입학한다. 1945년 해방을 맞아 귀국한 이후 청진의 지방 문단에서 김진수, 강소천 등과 어울려 학교 연극의 각본 연출을 맡기도 한다. 1947년 월남했다. 1949년 단편 <희화(戱畵)>를 발표한 데 이어 1950년 <지동설(地動說)>, 1952년 <미련 소묘(未練素描)>가 ≪문예≫에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러나 소설가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단편 <요한 시집>과 중편 <비인 탄생(非人 誕生)>을 발표한 후다. 주요 작품으로 중편 <역성 서설(易姓 序說)>, 희곡 <일부변경선 근처(日附變更線 近處)>, 장편 ≪원형의 전설≫, 단편 <현대의 야(野)>, <유피(遺皮)>, ≪청동기≫, <잔인의 계절>, <상흔(傷痕)>, 중편 <효자점경(孝子點景)>, <오늘의 풍물고(風物考)> 등이 있다. 장용학은 1987년 단편 <하여가행>을 끝으로 절필 상태에 들어갔으며, 서울 갈현동 자택에서 은자와도 같이 생활했다. 1999년 간암으로 사망했다. 유작으로 <가제 빙하 기행>(≪문학사상≫, 1999. 10, 장용학 특집호), <천도시야비야>(≪한국문학≫, 2001. 가을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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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희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안동 출생 경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9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등단 저서 『김지하문학연구』 『꽃과 어둠의 산조』 『한국문화와 예술적 상상력』 『아름다운 결핍의 신화』 『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현대시의 정신과 감각』 『고요한 중심을 찾아서』 등 젊은평론가상, 편운문학상, 시와시학상, 애지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유심문학상 등 수상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문명원장,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계간 《시작》 주간, 《대산문화》 편집위원,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 편집위원, 문화예술지 《쿨투라》 기획위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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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동양에 있은 나라였고 ‘자유’와 ‘평등’은 서양에서 생긴 물결이었읍니다. 이 自由와 平等이 核戰爭을 일으켜 결국 人類 前史에 終焉을 고하게 하는데, 六·二五動亂이라고 하는 그 前哨戰과 같은 전쟁이 벌어진 곳이 바로 이 조선이라는 땅이었읍니다. 그런데 족보를 따지면 르네상스를 어머니로 하는 프랑스革命이 낳은 男妹라고 할 수 있는 ‘자유’와 ‘평등’이 어찌하여 생면부지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이라는 엉뚱한 나라에 가서 충돌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世界史라고 할 수 있는 西洋史의 흐름을 더듬어 볼 필요가 있겠읍니다.


‘民族이냐, 階級이냐?’ ‘自由냐, 平等이냐?’ 하고 다투는 것은 마치 ‘圓形이 더 크다. 아니다, 四角形이 더 크다’ 하고 싸우는 것과 무슨 다름이 있겠읍니까. 이 이야기를 ‘圓形의 傳說’이라고 이름 한 것은 쑥스러운 時節에 있었던 이야기라는 것이고 무슨 딴 뜻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인간들이라고 해서 그렇게 쑥스럽게만 산 것이 아니었읍니다. 마치 地球가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한 죽은 껍질이지만 그 地殼 속에는 불덩어리가 이글거리고 있는 것처럼, 인간도 밖에서 보기에는 쑥스러운 껍질로 싸여 있었지만 그 속에는 불도 있었읍니다. 그리고 지구의 어떤 부분에서 가끔 불덩어리가 지각을 뚫고 噴出하듯이 어떤 인간에 있어서는 그 속에 꼭 싸여 있던 불이 그 쑥스러움을 뚫고 튀어나오는 수가 있었지만, 그것은 正史에는 기록되지 못하고 野史의 한구석에 겨우 끼일 수 있었을 뿐이었읍니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려고 하는 私生兒의 이야기도 그러한 野史의 한 토막이라고 할 수 있겠읍니다.


“모두 二分法이란 것 때문이오. 세상에는 分法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이 二分法이란 것이 압도적으로 많고 따라서 가장 人間的인 分法인데, 그래서 가장 주먹九九로 돼 있는 거요. 二分이란 바꾸어 말하면 對立인데 소위 科學的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세상에 對立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오. 한 줄로 ‘나라비’를 시켜 놓으면 서로 이웃이 되어서 모두 親戚이란 말이오. 靑은 남색과 藍은 紫朱와, 자주는 赤色과, 적색은 朱黃과, 주황은 綠色과, 녹색은 靑色과, 이렇게 한 바퀴 휘 돌게 되거든. 道德도 마찬가지. 봐요. 善은 忠과, 충은 愛國과, 애국은 暗殺과, 암살은 惡과. 그리고 이번엔 거꾸로 말이오. 惡은 도둑질과, 도둑질은 굶주림과 奉養과 봉양은 孝와, 孝는 善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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