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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더 큰 희망

[큰글씨책] 더 큰 희망

일제 아이힝어 (지은이), 김충남 (옮긴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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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더 큰 희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더 큰 희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30473659
· 쪽수 : 410쪽
· 출판일 : 2016-03-25

책 소개

1948년 출판된 오스트리아의 반 유대인 작가 일제 아이힝거의 장편소설이다. 빈에서 전쟁을 체험하고 끝내 전투에서 수류탄에 의해 산화하는 반 유대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15세의 소녀 엘렌의 시각으로 유대인들이 겪는 굴욕, 불안, 절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목차

큰 희망
부두
성스러운 땅
낯선 권력을 위한 봉사
불안에 대한 불안
위대한 연극
할머니의 죽음
날개의 꿈
놀라지 마라
더 큰 희망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일제 아이힝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유대인 어머니와 비유대인 아버지의 딸로 빈에서 태어났다. 의학대학에 다니던 중 자전 요소가 강한, 첫 작품이자 유일한 장편 소설인 ≪더 큰 희망≫을 집필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더 큰 희망≫은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1949∼1950년에 일제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있는 피셔 출판사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51년 새로운 시대의 문학을 주창한 47그룹의 모임에 참가했으며, 1952년 단편 <거울 이야기>로 47그룹 상을 수상했다. 주요 출간도서로는 단편집 ≪교수대 아래에서의 연설≫(1952), 단편집 ≪내가 사는 곳≫(1963), 작품집 ≪나쁜 낱말들≫(1976), 단편집 ≪나의 언어와 나≫(1978), 자서전 ≪영화와 숙명≫(2001) 등이 있다. 페트라르카 상(1982), 프란츠 카프카 상(1983), 대 오스트리아 국가 문학상(1995) 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고향인 빈에 거주하다 2016년 11월 향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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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김충남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수학했으며, 뷔르츠부르크대학 및 마르부르크대학교 방문교수, 체코 카렐대학교 교환교수를 지냈다. 1981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외국문학연구소장, 사범대학장,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세계의 시문학》(공저), 《추와 문학》(공저), 《프란츠 카프카. 인간·도시·작품》, 《표현주의 문학》이, 역서로는 게오르크 카이저의 《메두사의 뗏목》, 《아침부터 자정까지》, 《병사 다나카》, 《구원받은 알키비아데스》, 《유대인 과부》, 《산호》, 《가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헤르만 전쟁》, 에른스트 톨러의 《변화》, 프란츠 베르펠의 《거울인간》, 《야코보프스키와 대령》, 프리드리히 헤벨의 《니벨룽겐》, 슈테판 하임의 《6월의 5일간》, 《다윗 왕에 관한 보고서》, 일제 아이힝거의 《더 큰 희망》, 리온 포이히트방거의 《톨레도의 유대여인》, 《유대인 쥐스》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응용미학으로서의 드라마?실러의 《빌헬름 텔》 연구〉, 〈신화의 구도 속에 나타난 현재의 정치적 상황?보토 슈트라우스의 드라마 《균형》과 《이타카》를 중심으로〉, 〈최근 독일문학의 한 동향. 페터 슈나이더의 경우〉, 〈베스트셀러의 조건?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경우〉 외에 독일 표현주의 문학과 카프카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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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는 침대에서 떨어졌다. 저 아래로 깊숙이.
아무도 그녀를 붙들 시도를 하지 않았다. 어디에도 그녀가 매달릴 별 하나 없었다. 엘렌은 그녀의 모든 인형과 장난감 곰들의 팔을 지나 떨어졌다. 공이 굴렁쇠를 통과해 떨어지듯 그녀는 자기를 놀이에 끼워 주지 않았던 마당의 아이들 사이로 떨어졌다. 엘렌은 엄마의 팔을 통과해 떨어졌다.
반달이 그녀를 붙들었으나, 아이들 요람처럼 비열하게 기울어지더니 다시 내동댕이쳤다. 구름이 새털이불이고 하늘이 파란 천장이란 흔적은 전혀 없었다. 하늘은 열려 있었다. 치명적으로 열려 있었다. 엘렌은 떨어지면서 위와 아래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그들은 아직도 그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뛰는 것이라고, 그리고 위로 떨어지는 것을 나는 것이라고 했던 이 불쌍한 어른들. 언제 그들은 깨닫게 될 것인가?


“주는 게 바로 지니는 거야.”
아이들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누가 그 말을 했는지는 분명하지가 않았다. 캄캄한 꿈속에서 들리는 천사의 밝은 목소리 같았다. 주는 것이 바로 지니는 것이야.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서 빼앗는 것을 내주어라, 왜냐하면 그들은 그로 인해 점점 더 가련해질 테니까. 너희의 장난감, 너희의 외투, 너희의 모자와 너희의 목숨을 내주어라. 모든 걸 줘 버려라, 그러면 지니는 것이다. 빼앗는 자는 잃어버린다. 그들이 너희의 몸에서 옷을, 머리에서 모자를 잡아채면, 웃어라, 왜냐하면 주는 것이 바로 지니는 것이니까.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귀중한 것인 굶주림과 불안을 잃어버린, 배부른 자들과 안도하는 자들을 비웃어라. 너희의 마지막 빵조각을 내주고, 계속 굶주리도록 하라. 마지막 땅뙈기를 내주고, 계속 불안해하라. 너희 얼굴의 광채를 어둠 속으로 내던져라, 빛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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