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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보장

비밀보장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의 속 시원한 고민 해결 상담소)

송은이, 김숙 (지은이)
다산책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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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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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밀보장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의 속 시원한 고민 해결 상담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30607382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6-02-18

책 소개

팟캐스트 전체 순위 1위 기록, 누적 다운로드 1700만을 돌파하여 여전히 기록 갱신 중인 팟캐스트 [비밀보장]이 다산책방에서 <비밀보장>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코미디언 송은이와 김숙이 2015년 8월부터 시작한 팟캐스트 [비밀보장]의 핵심적인 질의응답만을 모아 총 74개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_ 하나 둘 셋!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시작합니다

제1장 n자택일! 사소하지만 목숨 걸린 고민 상담소
로또 살까, 연금복권 살까?
토익 학원. 월수금 갈까, 화목토 갈까?
털털한 남자. 왁싱할까, 말까?
막장 술버릇. 어떻게 못 고칠까?
[쉬어가는 코너] 이영자의 만남의 광장
게임 중독. 어떻게 탈출할까?
아이돌 때문에 눈만 높아진 나, 문제야?
[비보 인터뷰] 송은이와 김숙에게 묻다!

제2장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연애 상담소
소개팅할 때 답변은. 솔직하게, 매너 있게?
직업 때문에 바람날 것 같은 남친. 그만두라고 할까?
소개팅 앞둔 뚱녀, 어울리는 스타일 없을까?
커밍아웃. 부모님께 할까, 말까?
[쉬어가는 코너] 이영자의 마장 휴게소
황홀한 첫 키스의 추억. 어디가 명당일까?
[비보 인터뷰] 송은이와 김숙에게 묻다!

제3장 청춘아, 그만 좀 아파라! 취준생&신입직원 맞춤 상담소
가수가 되고 싶은데. 꿈이냐, 현실이냐?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사랑을 어떻게 연기하지?
대기업 면접? 노하우가 궁금하면 일단 드루와~
[비보 인터뷰] 송은이와 김숙에게 묻다!

제4장 송은이&김숙만으로는 답 안 나오는 결혼 상담소
힘들다는 국제결혼. 할까, 말까?
혼전순결. 날까지 잡았는데 이제… 자도 될까?
[쉬어가는 코너] 이영자의 여주 휴게소
베프의 결혼식. 축의금을 줄까, 가전제품을 사줄까?
애연가 예비신부. 예비신랑에게 밝힐까, 끊을까?
[비보 인터뷰] 송은이와 김숙에게 묻다!

제5장 개처럼 벌었으면 짐승처럼 써야지! 금전 고민 상담소
어렵게 모은 돈. 쓸까, 모을까?·163
[쉬어가는 코너] 이영자의 쉼터·170
돈 없어 손 벌린 친구. 빌려줄까, 말까?·171
창업! 치킨집 할까? PC방 할까?·179
[비보 인터뷰] 송은이와 김숙에게 묻다!

[특집] 녹색창에 쳐도 안 나오는 사소한 법률 상담소
내가 키운 전남친의 강아지. 누구 거야?
밤마다 오빠를 찾는 옆집 부부. 피해보상 받을 수 있나?
[쉬어가는 코너] 정선에서 온 개구리 소리
예전 집으로 잘못 보낸 택배를 지금 주인이 뜯어 썼다면. 누구의 잘못인가?
동의 없이 SNS에 올린 친구 사진, 고소당할 수 있나?

[특집] 이보다 더 명쾌할 순 없다! 영자 언니네 상담소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하면 쉬워 보일까?
내 옷을 훔쳐간 친구. 어떻게 떠볼까?
[쉬어가는 코너] 키스타임! 아니, 진실게임
남친 초대용 러브하우스 꾸미는 방법은?

나가는 글_ 셋 둘 하나!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이만 마칩니다

저자소개

송은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송은이, 김숙. 데뷔한 지 도합 40년이 넘는 여성 코미디언 콤비. 늘 우애 좋은 형제, 아니 자매로 20년 넘게 부대끼면서 가늘고 길게 연명해왔다. ‘스타’나 ‘국민MC’와는 거리가 먼데다가 그다지 주목받지도 튀지도 않았던 송은이와 김숙. 스케줄도 별로 없어 둘이서 깔깔대며 농담이나 하던 어느 날 오후, 송은이가 무심코 툭 던졌다. “야, 너랑 나랑 뭐 재미있는 것 좀 해보자.”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돈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팟캐스트.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을 들어주고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취지로, 이름도 거창하게 <비밀보장>이라고 지었다. 알음알음 알던 PD나 작가를 징병(?)하여 스튜디오에 감금(?)시키고 이래저래 청취자들의 사연을 모아 신나게 입만 털었을 뿐인데! 누적 다운로드 수 1700만, 팟캐스트 전체 1위(여전히 기록 갱신 중)를 유지 중이다. <비밀보장>은 공중파로 진출하여 <언니네 라디오>까지 확장했다. 팟캐스트가 공중파까지 진출한 건 국내 최초다. <비밀보장>의 매력은 공감과 재미다. 머리 쥐어짜며 낑낑거리던 고민도 이 두 언니에게 털어놓으면 신나게 한판 웃고 깔깔대는 사이에 해결된다. 언니들이 결혼도 안 했고 직장 다녀본 경험도 없고 연애도 딱히 박사는 아니라서 좀 모자랄 수는 있지만, 도합 80년 넘는 인맥을 동원해 변호사부터 대기업 면접 담당관, 가수와 연예인까지 진심 어린 깊은 조언을 털어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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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겸 MC. K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2020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송은이와 함께 〈비밀보장〉이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고민에 대한 명쾌하고 시원한 답변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가상결혼 프로그램인 〈님과 함께〉 시즌 2에 윤정수와 가상 부부로 출연해 ‘숙크러시’로 열연하면서 기존의 성 개념을 엎는 주옥같은 명언을 쏟아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남초였던 예능계에서 〈밥블레스유〉, 〈언니들의 슬램덩크〉, 〈비디오 스타〉 등 여성 중심의 예능을 이끌며 이제 우리나라 예능계를 대표하는 희극인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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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스피드 고민 상담

Q. 저는 덧니가 굉장히 심해서 올봄에 교정하려고 병원 알아보고 있었는데, 남친이 교정을 왜 하느냐고 정색하네요. 자기는 제 덧니가 예쁘고 사랑스럽다는데요. 교정할까요, 말까요?
김 숙: 남친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하면 교정하지 마세요. 이 남친이랑 헤어지고 그다음에 덧니를 좀 이상하게 느끼는 남친이 생기면 그때 교정하면 되니까.

Q. 저는 회사원인데요. 매일 점심시간마다 스트레스예요. 회사 언니들이 매일 저보고 메뉴를 정하라는데 힘들어 죽겠어요.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김 숙: 아~ 나는 이런 거 진짜! 정말 막내일수록 더 힘들어. 왜냐면 이게 다 결정장애에서 오는 거거든요. 뭘 시킬지 모르니까 그냥 쉬운 사람한테 시키는 건데 내가 정확하게 얘기해줄게! 목요일부터. 목요일에는 김치볶음밥을 먹으세요. 그리고 금요일에는 김치볶음밥을 먹고요. 그럼 주말이고, 그다음 주 월요일에 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김치볶음밥을 시키세요. 화요일에는 신선한 뭔가가 필요하니까 맵싸한 김치볶음밥을 먹어요. 수요일에는 좀 칼칼한 무국에 김치볶음밥을 시키세요.
송은이: 저기 이보세요. 다 김치볶음밥이잖아요.
김 숙: 이러면 더 이상 안 시켜. 일주일 동안 똑같은 메뉴를 하면.

Q. 6년 전 친구가 제 외모를 디스해서 화가 났었어요. 솔직히 아직도 꿍한데 6년이 지난 지금 화를 내고 풀어버리면 이상한가요? 6년 전에 삐쳤던 일을 이제 와서 화를 낼까요, 말까요?
김 숙: 언니, 친구잖아요. 나는 풀었으면 좋겠어. 외모 디스 뭐 어때요? 웃고 넘길 수도 있는 건데. 자! 한 예로 송은이 씨가 나한테 돼지라고 불렀어요. 난 너무 기분이 나빠서 송은이한테 얘기했죠. 넌 대추다. 쪼글쪼글하다, 이 녀석아. 그래서 우리는 서로 화가 났지만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잖아요. 외모 디스한 거 가지고 친구끼리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거지 뭐.


송은이와 김숙에게 묻다! 비보 인터뷰

# [비밀보장],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송은이: 저는 처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만나면 깔깔대고 아무것도 아닌 내용에 밤새 이야기할 수 있는 사소한 웃음거리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면 어떨까? 그래서 김숙 씨에게 제안하게 되었지요.
김 숙: 원래 송은이 씨랑 호흡이 잘 맞았고 서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송은이: 게다가 당시에는 서로 바쁘지 않아서 [비밀보장]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다행스럽게도.

# 만약 송은이와 김숙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방송이 나올 수 있었을까? 송은이와 김숙의 시너지가 엄청난데 두 분이 함께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김 숙: 아, 둘밖에 친구가 없어. 친한 사람이.
송은이: 다른 사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김 숙: 디제이를 같이 한다는 게 부부 생활하고도 같은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매일 만나야 되니까 싸울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부부가 되거나 원수지간이 되거나 둘 중 하나지. 송은이 씨랑 저는 20년 동안 친해왔고 서로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저는 약속을 안 지키고 좀 게을러요. 그런데 송은이 씨는 그 반대. 무조건 약속을 지키고 부지런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를 잘 끌어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고.
송은이: 근데 사실은 우리가 “팟캐스트 해볼래? 누구누구랑 해볼까?”가 아니었고, 김숙 씨를 관찰하다가 ‘얘 재미있으니까 한번 해봐야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너랑 나랑 뭐 재미있는 것 좀 해보자!” 이게 출발이었기 때문에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따지면 저희는 닭이 먼저였던 것 같아요. 아마 다른 사람을 고려했다면 팟캐스트는 시작도 안 했을 것 같은데.
김 숙: 송은이 씨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는 게 아마 다른 사람이었으면 진행이 안 됐을 거야. 송은이 씨니까 내 성격을 다 알아서 이렇게 끌고 온 거지.

# 『비밀보장』을 PR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왜! 도대체 왜! [비밀보장]을 듣고 읽어야 하는지, 쑥스럽지만 맘껏 어필해주세요.
송은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결정하지 못하고 사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하게 결정을 내어드리고 있고요. 물론 저희가 아는 선에서, 저희의 인맥 안에서이긴 하지만 그래도 고민을 던지신 분들이 좀 속 시원해한다는 거. 사실 고민이 돌다보면 비슷한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게 마련인데 ‘어? 나랑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네?’ 이런 공감으로 들으실 수도 있고, 또 김숙 씨가 엉뚱한 제안을 하면 ‘아, 그렇게도 해석될 수 있구나!’ 하기도 하죠.
김 숙: 우린 그냥 사심 없이 그 질문에만 최선을 다해 대답을 해주는 거니까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으로는 최고인 것 같고. 그리고 그냥 마음 놓고 웃고 싶을 때, 여자들끼리나 남녀 모여 수다 떨고 싶을 때는 『비밀보장』을 보면서 대신 수다를 떨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겠죠.

# 『비밀보장』을 사랑해주시는 독자,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올리시지요.
김 숙: 쑥스럽지만, 멍석이 깔린 마당에 그럼 진지한 모습 한번 가겠습니다. ......정말 뜻밖에도 너무 사랑해주셔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건 진짜 진심입니다! 사실, 이런 얘기까지는 안 할라고 그랬는데…… 우리가 무슨 자식이 있습니까, 남편이 있습니까, 시부모가 있습니까. 여러분들밖에 없습니다. 좀 정을 주시고. 우리가 누구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받겠어요? 지금 없어요, 개뿔. 그러니까 좀 자상하게 가족처럼 맞아주십시오.
송은이: 꿈같은 하루하루인데요, [비밀보장]이 어떻게 확장되고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습들은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시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희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이다 같은 여자, 송은이!
김 숙: 이 시대의 가모장, 김숙!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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