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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에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

내 가게에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

(효도도 부양도 아닌, 지속 가능한 ‘동료 가족’의 탄생)

최윤선 (지은이)
파이퍼프레스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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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에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가게에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 (효도도 부양도 아닌, 지속 가능한 ‘동료 가족’의 탄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427818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03-18

책 소개

홍제천이 흐르는 연희동 골목 어귀, 맛과 멋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선술집 ‘또또’. 이곳엔 스투시 모자를 눌러쓴 70대 인턴 철균 님과 38년 내공의 손맛을 지닌 조리 실장 민자 님, 그리고 이들을 고용한 90년대생 가녀장 대표가 있다.
연희동 핫플레이스, 그 노란 불빛 아래 숨겨진 다정한 생존의 기술
"부모님의 낡은 이력서로, 서로의 내일을 지키는 단단한 팀을 꾸리다."


홍제천이 흐르는 연희동 골목 어귀, 맛과 멋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선술집 ‘또또’. 이곳엔 스투시 모자를 눌러쓴 70대 인턴 철균 님과 38년 내공의 손맛을 지닌 조리 실장 민자 님, 그리고 이들을 고용한 90년대생 가녀장 대표가 있습니다.
이 책은 부모의 노후를 위해 자녀의 현재를 희생하는 무거운 ‘효도’ 이야기가 아닙니다. 빚과 폐업, 암 투병이라는 삶의 위기 앞에서 각자의 재능으로 서로를 일으켜 세운, 지속 가능한 ‘동료 가족’의 탄생기입니다. 부모님의 오래된 경력을 세상에서 하나뿐인 브랜드 유산으로 리브랜딩한 막내딸의 치열하고도 사랑스러운 기록은 불안한 시대를 건너는 우리에게, 작지만 확실한 용기를 건넵니다.

우리는 서로의 짐이 아닌 ‘백’이 되기로 했다.
부모의 경륜과 딸의 감각이 만나 일궈낸 기적 같은 팀플레이.

우리는 흔히 부모와의 삶을 '효도' 혹은 '희생'이라는 단어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효도와 희생을 아주 우아하고 유쾌하게 비껴갑니다. 저자는 경영에 실패한 자영업자였던 부모님을 부양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았고, 가게를 차려 ‘프로 경력직’으로 고용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합니다. 오토바이 배달로 잔뼈가 굵은 아버지는 ‘신속 배달 및 수치 계산 담당 인턴’으로, 수십 년간 밥집을 했던 어머니는 ‘제철 재료의 마술사 조리 실장’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부모님의 경륜은 딸의 감각적인 기획을 만나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딸은 부모에게 월급을 주고, 부모는 딸에게 삶의 지혜와 노동력을 제공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 되는 대신, 기꺼이 든든한 ‘백(Back)’이 되어주는 이 기적 같은 균형 감각은 ‘건강한 개인주의와 가족애의 결합’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왜 감각 있는 사람들이 ‘또또’라는 작은 세계에 열광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곳엔 단순히 맛있는 안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해도 다시 웃으며 ‘생계 모드’로 전환하는 회복 탄력성, 세대 차이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센스, 그리고 무엇보다 “제 말이 맞죠? 저는 다 계획이 있었다니까요”라고 말하며 부모를 안심시키는 딸의 단단한 사랑이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자영업 생존기이자, 가장 현대적인 가족 경영 지침서이며, 동시에 읽는 이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데우는 사랑이 가득한 에세이입니다. 지금 당장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우리 같이 뭐라도 해볼까?”라고 묻고 싶게 만드는, 사랑스럽고 강력한 마법 같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목차

프롤로그

또또포차의 또또

기특한 또또
가난의 블랙홀
성실과 우아함
너는 나의 자랑이야

책임질 결심

운명의 부대찌개
웃는 얼굴의 두 사람
헤어질 결심
다시 생계 모드
커다란 부엌
새로운 페르소나

동료 가족의 탄생

모두가 경력직
김치를 담그는 술집
가족의 이름으로
인턴 철균 님
우리가 만든 균형

세대를 넘어 함께 일하기

확장된 가족
사적인 직원 관리
세 살 능력 여든까지
나이를 초월한 동료애

일에서 배운 삶과 사랑

사랑 안에 공과 사
욕심 대신 추억
홍제천의 티티카카

에필로그

저자소개

최윤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회사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 2022년부터 부모님을 동료로 모시고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한국식 선술집 ‘또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ddoddo.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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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 번도 나의 의지로 생의 한가운데에 진정으로 뛰어들어본 적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연로하고 병든 부모님과 폐업을 앞둔 또또포차가 보였어요.
희망의 말로 이야기하자면, 마침내 가녀장이 될 준비를 마친 또또와 35년 경력의 베테랑 주방장, 35년 차 무사고 오토바이 라이더가 손을 맞잡고 새로운 삶을 앞두고 있었던 거죠.
[너는 나의 자랑이야]


"다 괜찮을 거예요. 이제 더 나빠질 게 없어요. 장사야 다시 하면 되고 뭘 하든 간절하니까 될 거예요. 우리 모두 능력자잖아요. 서울에서 가게 차려서 다 같이 먹고 살 수 있어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자영업 심은 데 자영업이 나 버린 대책 없는 순간이었어요. 고개 숙인 아빠와 안색이 좋지 않은 엄마, 친정 걱정으로 수척해진 언니가 저를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운명의 부대찌개]


생각을 달리하니 부모님이 쉼 없이 일궈낸 '또또포차'라는 브랜드가 13년의 헤리티지를 가진 위대한 유산으로 보였어요. 주변을 둘러봐도 부부가 일심으로 술집을 운영하며 자식 둘을 키워냈다는 것은 보기 드문 성실함의 증거이기도 했죠. 더욱이 '또또포차로 키운 딸이 또또로 부모님을 부양한다'는 건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될 게 분명했어요. '가족의 서사로 손님이 한 분이라도 더 와주신다면 빚을 더 빨리 갚을 수 있지 않을까?'까지 생각이 미치자, 모든 게 간단해졌습니다.
[웃는 얼굴의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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