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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스쿼시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팀 보울러 (지은이), 유영 (옮긴이)
  |  
2020-01-03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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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책 정보

· 제목 : 스쿼시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30626970
· 쪽수 : 332쪽

책 소개

<리버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의 성장소설. 제 61회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으며 뉴욕 도서관이 선정한 최고의 성장소설로 뽑혔다. 스쿼시를 사랑하지만 우승만을 강요하는 아버지와 경쟁을 부추기는 환경 때문에 목표를 잃어버린 주인공 제이미의 성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소개

팀 보울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영국 에식스에서 태어났다. 노리치 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와 번역가로 활동하다 청소년문학 작가로 데뷔했다. 습작생 신분으로 10여 년간 매일 새벽마다 글을 쓰며 작가가 되리라는 열망과 진심을 모두 쏟아부었고 그렇게 완성한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로 벨기에 청소년문학상과 뉴욕도서관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다. 바로 그다음 작품인 『리버보이』로 카네기메달을 수상한 뒤에도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스쿼시』 등 연달아 수준 높은 청소년소설을 발표하며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학관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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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강사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서머타임』 『우리 둘뿐이다』 『노아의 아이들』 『구름』 『프랑켄슈타인』 『위고 서한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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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침식사 시간,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오늘부터, 용돈은 없다.”
놀란 제이미가 눈썹을 추켜올리며 아버지를 쳐다본 뒤 다시 애원하는 눈빛으로 어머니를 쳐다봤다. 그러나 어머니는 누구 하고도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불편한 기운이 식탁 위를 지나갔다. 어제 경기가 그렇게 끝나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말다 툼을 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결과는 뻔했다. 아버지의 압승.
‘정말 단란한 가족이야, 그래.’ 제이미는 비아냥거리는 마음을 감추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우승할 때까지다.”


소녀였다. 어둠을 틈타 창고로 숨어든 사람은 몸집이 작은 소녀였다.
그러나 그녀는 제이미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몸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제이미는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소녀의 뒤를 따라 추위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그 소녀는 텃밭을 가로질러 달아나고 있었다. 뒤에서 보니 소녀의 발걸음이 고통스럽게 비틀거렸다.
“기다려!”
낮은 목소리로 제이미가 외쳤다. 집에서 도망 나온 처지에 있는 힘껏 소리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소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재빨리 뒤따라가 그 소녀의 팔을 낚아챘다.
“기다려! 널 해치려는 게 아냐.”
그녀가 불현듯 발길을 멈췄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서 몹시 도전적인 눈길로 제이미를 쳐다봤다.
“내가 널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니?”
제이미는 말문이 막혔다.
“먼저 달아난 건 너야.”


“난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다른 어딘가로 가야만 해. 그게 어디든 애쉬포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여긴 날알아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 가서 뭘 할지는 아직 모르겠어.
게다가 가진 돈도 없고 배낭에 들어 있는 것 말고는 먹을 것도 없어. 배낭에 든 음식도 내 건 아니야. 널 주려고 가져온 거니까.
물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전혀 없지. 난 지금…….”
제이미는 발로 바닥을 걷어차면서 말했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야. 완전히 엉망진창이라고.”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이미를 올려다보지도 않았다. 제이미는, 이렇게 운이 안 좋은 두 사람이 이런 시간에 이런 장소에서 만나기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말했으니 이제 곧 소녀도 자신을 떠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 역시 무능한 패배자가 들러붙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우린 둘 다 그림자네.”
“뭐라고?”
“그림자라고.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너도 똑같네. 아마도 우린 잠시 동안 서로가 필요할 것 같아.”
“그런데 왜 우리가 그림자야?”
소녀가 어둠을 응시하며 말했다.
“오랫동안 그늘 속에 있다 보면, 누구나 그림자가 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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