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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여자의 독서](/img_thumb2/979113062771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3062771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0-01-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어떤 여자에게도 ‘책 운명’은 찾아온다
1장
자존감을 찾아서 _ 불멸의 멘토를 만나는 기쁨
∎ 일생의 화두, 자존감
불멸의 존재감_ 『토지』 박경리
스스로 생각하라_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은밀하고 위대한 ‘나의 세계’_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작은 거인’이 되어라_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제인 제이콥스
∎ 자존감, 그 튼튼한 흔들림에 대하여
2장
어떤 캐릭터로 살아갈까? _ 성장 스토리를 읽는 시간
∎ 배짱이 맞는 캐릭터를 찾아서
씩씩한 조_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유쾌한 앤_ 『빨강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꿋꿋한 제인_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홀로 걷는 엘리자베스_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현실적인 스칼렛_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
진지한 니나_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꼿꼿한 윤씨부인_ 『토지』 박경리
다시, 내 마음속 캔디_ 『캔디 캔디』 미즈키 교코, 이가리시 유미코
∎ 나의 캐릭터는 단 하나
3장
섹스와 에로스의 세계를 열다 _ ‘앎’은 자유의 조건
∎ 당당하게 말할 권리, 정치와 섹스
‘성(性)’은 인간 이야기의 본질_ 『그리스 로마 신화』
연애소설과 에로소설 사이에서_ 이름 없는 음란 소설들
그 속의 ‘성’은 다채로웠다_ 『토지』 박경리
성과 에로스와 자유_ 『우리 몸, 우리 자신』
∎ 아무렇지도 않은 ‘성’이란 결코 없다
* [인터로그 1] 책과 나, 스무가지 키워드
4장
‘디어 걸즈’와 연대감을 나누며 _ ‘시스터푸드’가 주는 힘
∎ 우리에겐 동병상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인간이란 나약하고 찌질하다_ 『휘청거리는 오후』 박완서
왜 쿨해지기까지 해야 할까?_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좋다_ 『7년의 밤』 정유정
나를 가장 잘 아는 적은 내 안에 있다_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담백하게 펼쳐내는 ‘침착한 분노’_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송곳 하나쯤은 챙겨야 한다_ 『정희진처럼 읽기』 정희진
누구나 바베트처럼 기적을!_ 『바베트의 만찬』 이자크 디네센
∎ 자신의 ‘디어 걸즈’를 찾아보라
5장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가 있다 _ ‘여성 인간’의 확장
∎ 여성의 시각은 다른가? 달라야 하나?
안 들리는 소리를 들어라!_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한 끼니의 지혜, 여기서부터 시작하자_ 『희망의 밥상』 제인 구달
‘죽음’의 곁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다_ 『상실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세계화가 도시의 삶을 망친다_ 『축출 자본주의』 사스키아 사센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_ 『콰이어트』 수전 케인
모든 것은 책으로부터 시작됐다_ 『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 여성의 시각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6장
행동하는 용기를 예찬한다 _ ‘센 언니’들의 탄생
∎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달리다
전쟁과 권력과 사랑을 기록하는 용기_ 『한 남자』 오리아나 팔라치
잣대를 거부한다_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인습과 편견에 맞서다_ 「이혼고백서」 나혜석
사랑은 언제나 옳다_ 『이게 다예요』 마르그리트 뒤라스
Viva la Vida 인생, 만세!_ 『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 프리다 칼로
∎ 장막을 걷어라!
* [인터로그 2] 나의 독서예찬론
7장
‘오, 나의 여신’을 찾아서 _ 여자를 지키는 수호신
∎ 나에게도 수호신이 있을까?
‘트리플 A’ 여신이 내게 준 스트레스_ 아프로디테, 아테나, 아르테미스
갈등 속의 인간 여인들_ 이브, 판도라, 메두사
‘할매의 힘’은 세다_ 관세음보살, 삼신할매, 설문대할망
대지와 풍요와 창조의 힘_ 가이아, 데메테르, 헤스티아
∎ 나도 어떤 수호신이 될 수 있다
8장
여성성과 남성성을 넘나들다 _ 인간적인, 가장 인간적인 자아
∎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로? 남자로?
우리 안에도 ‘황진이’의 한 조각이 있다_ 『황진이』 전경린, 『나, 황진이』 김탁환
여자 ‘또는’ 남자, 여자 ‘그리고’ 남자_ 『올란도』 버지니아 울프
∎ 양성적 인간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이다
에필로그
디어 걸즈, 책과 함께 성장하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엄마란 언제나 그렇듯 머리 커져가는 아이들에게는 ‘닮고 싶지 않은 삶의 표상’이다.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때가 사춘기 시절이다. 나 역시 그랬다. 엄마의 존재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아직 스스로 체험해보지 못한 그 시절, 엄마는 내가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의 반대편에 있었다. 나는 독립적으로 사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 나는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되거나 스스로 내 뜻을 꺾으며 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희생 당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싶었다.
“앞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언약할 것인가? 포기함으로써 좌절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약할 것인가. 다만 확실한 것은 보다 험난한 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다”라고 박경리가 쓴 『토지』 서문의 이 대목은 책을 읽기도 전에 그렇게 나의 피를 끓게 했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으로부터 시작하고 또 끝난다.
나는 갈등과 딜레마를 안고 있는 사람, 그런 갈등과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일을 해낸 사람, 또한 해내려고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사람이 좋다. 갈등이 없는 삶, 안온함만이 있는 삶, 모자람이 없는 삶, 개인의 만족만 추구하는 삶, 세속적 성공으로 만족하는 삶이란 얼마나 금방 허망해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