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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여름 2

사라지지 않는 여름 2

에밀리 M. 댄포스 (지은이), 송섬별 (옮긴이)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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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여름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라지지 않는 여름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628103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0-01-20

책 소개

몬태나주의 시골 마일스시티에서 자라난 캐머런 포스트는 열두 살의 어느 날,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는다. 소꿉친구 아이린과 키스한 날 밤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일은 아무도 몰라’라는 안도감에 빠지자마자, 곧바로 그런 생각을 한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가 캐머런을 옥죈다.

목차

1992년~1993년 하나님의 약속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에밀리 M. 댄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의 배경이 된 몬태나주 마일스시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몬태나주립대학교에서 소설창작 석사 학위를 받고, 네브라스카대학교 링컨캠퍼스에서 문예창작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로드아일랜드대학에서 문예창작과 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산문 계간지 컵보드(Cupboard)의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다. 에밀리 M. 댄포스의 단편소설 「훨씬 어려운 모든 것(Everything That Much Harder)」은 2005년 영국 크로마 매거진의 국제퀴어소설상과 윌로우 스프링스 매거진의 조지 개럿 상을 받았다. 또한 NPR과 허핑턴포스트에 산문을 기고했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저자의 데뷔작으로, 2012년 아마존, 커커스, 보스턴글로브, 학교도서관저널의 올해의 책에 올랐고 북리스트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었다. 람다문학상 LGBT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몬태나도서상과 윌리엄 C. 모리스 데뷔소설상을 수상했다. 2018년 이 소설을 영화화한 「캐머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www.emdanfor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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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섬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읽고 쓰고 번역을 합니다. 소설, 에세이, 동화, 청소년소설, 그림책 등 다방면의 이야기를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타이거』 『눈과 보이지 않는』 『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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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기요, 여기서 우리를 때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심지어 우리에게 고함을 지르지도 않아요. 그런 게 아니라고요.” 나는 한숨을 내쉰 뒤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제게 그들을 신뢰하느냐고 물으셨죠? 네, 저는 그들이 고속도로에서 승합차를 안전하게 운전할 거라고 믿어요. 또, 매주 우리를 위해 식료품을 살 거라고 믿어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들이 우리의 영혼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즉 우리를 천국에 보장된 자리에 걸맞은 최선의 인간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로 알고 있다고는 믿지 않아요.”
(중략)
“이곳의 직원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는 느낌을 받니?”
“세상에.” 나는 허공에서 손을 마구 휘둘렀다. 내가 하고 있는 드라마틱한 동작만큼이나 내 기분도 그랬다. “방금 다 말했잖아요. 이곳의 설립 목적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가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만들어서 변하게 만들려는 거라고요. 우리는 자기 자신을 혐오하고 경멸해야 한단 말이에요.”
“알겠다.” 그는 그렇게 대답했지만, 나는 그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그 밖에 다른 문제는 없니?”
“없어요.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만든다는 말 속에 다 들어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지원 세션’은 나의 과거가 올바른 과거가 아니며, 만약 내 과거가 달랐더라면 애초 하나님의 약속에 올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믿게 만들기 위한 것들이었다. 나는 그런 것에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곳에서는 매일같이 그런 면담이 되풀이되었다. 그리고 집에 전화조차 걸 수 없는 이곳에서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낯선 사람에 둘러싸인 채로, 진짜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서 너무나 멀리 떨어진 목장 지대에 있다 보면, 마치 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삶이었다. 호박 속에 갇힌 선사시대 벌레의 삶이었다. 죽었지만 확실히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로 얼어붙어 유예된 상태. 오렌지 빛 호박 속에 갇힌 벌레에게는 생명을 알리는 미약한 맥박이 뛰고 있을지 모른다. 「쥬라기 공원」이나 공룡의 피나 티라노사우루스 복제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호박 속에 갇혀서 기다리는 작은 벌레 이야기다. 만약 그 호박을 녹일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곤충이 아무런 위해도 입지 않은 채로 풀려난다고 해도, 자기가 알고 있고 속해 있던 세계가 사라져버린 이상, 과거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에서 이 벌레가 몇 번이나 비틀거리면서도 끝끝내 살아가기를 어떻게 감히 기대할 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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