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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자 김철수

보통 남자 김철수

(서른 네 살, 게이, 유튜버, 남친 없음)

김철수 (지은이)
브라이트(다산북스)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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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자 김철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통 남자 김철수 (서른 네 살, 게이, 유튜버, 남친 없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67981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02-14

책 소개

유튜브 20만 구독자 <채널 김철수> 에세이. 자신을 게이라고 전면에 드러내고 활동하는 유튜버를 찾아보기 힘들던 때부터 저자는 사회에 건강한 목소리를 내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려왔다. 영상은 국회의사당에 초대되어 상영되었고, 주요 언론과 매체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주목해 다루어왔으며, 영국대사관에 초청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내 편이다

PART 01. 내 인생을 위해 애써보는 일

보통 남자 김철수
멈춰버린 내 시간에 공감해 줄 사람
가족이란 무엇인가
소녀ㄴ 철수
여자를 좋아하기 위해
늘, 짝사랑으로 끝났다
탑이에요, 바텀이에요?
고장 난 나를 정당화하는 핑곗거리 | 가족의 탄생 ① |
현실에 발 딛게 해준 너 | 가족의 탄생 ② |
내가 미아동에 온 이유
우리 할머니 이야기
보이지 않는 ‘갑’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만약 당신이 같은 성별을 사랑하게 된다면
소중한 것들을 지킬 좋은 명분
자는 애인을 끌어안으며

PART 02. 소외되어본 적 있는 철수와 영희를 위하여

두 세계 어디에도 낄 수 없는 나는 어디로
노란색 셀로판지로 덧칠한 세상
나를 받아준 유튜브에게
형 눈빛만 봐도 알아
우리 집 고양이 별달해 이야기
커밍아웃 페이지
성소수자 뉴스
영상천재 김철수
영희
(안)비슷한 애인과 함께 산다는 것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강을 지나 달의 표면을 건너 바다로
서른네 살, 게이, 유튜버, 애인 있음
…이라고 쓰고 그만 이 책을 덮을 수 있다면

에필로그 오늘도 좋은 하루

저자소개

김철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스물다섯 살에 혼자 서울로 왔다. ‘김철수’라는 이름이 가진 친근하고 보편적인 면을 통해 게이에게 갖는 편견을 허물고자 김슬기에서 김철수로 법적 개명했다. 철수가 되어 2015년 유튜브에 <채널 김철수>를 만들었다.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소외받은 경험이 있는 모든 철수와 영희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퀴어가 느끼는 외로움과 소외감은 살며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속이는 삶을 거부한 모두가 <채널 김철수>를 보고 지지를 받기를 바라며 커밍아웃페이지, 성소수자 뉴스, 사연읽기 방송, 브이로그 등 다른 퀴어 유튜버들이 다루지 않는 주제들을 폭넓게 영상 제작하였고 <채널 김철수>는 성소수자를 위한 종합 콘텐츠 채널로 성장했다. 2018년 사랑에 대해 말하는 시민 100명을 인터뷰한 영상 ‘사랑이란 뭘까요?’는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프리즘: 인권을 바라보는 현대사회의 시선>전에 초대되어 전시되기도 했다. 영상 비전공자이지만 <채널 김철수> 속 영상은 단편영화를 보는 듯 메시지나 영상미도 상당하다. 저자는 ‘퀴어 콘텐츠는 우울하다’는 인식 너머 더 다양하고 밝은 주제로 다뤄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으며, 앞으로 퀴어를 주제로 실화 바탕의 짧은 픽션을 만들 계획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린 알고 있다. 게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그냥 사람일 뿐이라는 걸.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나에 대해 말하고 말고는, 내 마음이다. 그건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니고 있던 ‘자율성’이다. 타인에 의해 종용되는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물론 이해도 된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난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으니 말이다. 나조차도 스스로를 부정했는데 나 아닌 다른 이가 나에 대해 뭘 얼마나 깊이 헤아려 주겠는가. 하지만 처음 사랑이란 감정을 알게 됐을 때 그 사랑이 남과 다르지 않았음을 너무도 명확하게 알아낸 난 그 사실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게, 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일단 가장 먼저, 내가, 내 편이 되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다음, 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 내 이름도, 유튜브도 그리고 이 책이 그렇다.


내게 김철수라는 이름은, 타인에게 나란 사람을 알려주기에 가장 적합한 이름처럼 느껴졌다. 이보다 더 친근하고 ‘아무것도 아닌’ 이름이 있을까. 사회가 규정지어 놓은 만만함의 대명사, 철수! 나는 그 이름을 이용하고 싶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와는 상관없이 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내게 달라붙는 더러움, 혐오스러움 따위를 처단하고 싶었다. 이게 내가 법원에 제출하고 싶었던 진짜 개명 사유다. 이토록 진정성 넘치는 근사한 개명 사유를 판사 앞에 떳떳하게 들이밀고 싶었다.


나는 이와 거의 비슷한 중량의 짝사랑을 두어 번쯤 더 경험했고 그 마수에서 풀려날 때쯤엔 더 단단해져 있는 나를 보았다. 이런 것도 인생의 쓴맛 부류에 속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한층 더 강해진 것은 분명하다. 물론 그 과정엔 단점도 있다. 그리고 그 단점이 생각보다 치명적이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설레는 감정을 느끼면 거기서 도망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나중엔 사람 자체가 영혼이 메마른다는 것. 그래서, 그때 그렇게 힘들었음에도 ‘그땐 내가 살아 있었지.’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는 것. 안 좋았던 기억이 분명 더 큰데도 행복했던 기억만 쳐다보게 된달까. 이만하면, 사랑은 사람을 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는 말은, 진리의 말씀 밖으로 튕겨 나간 나 같은 사람에겐 마법이 아니라 저주에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 살아가는 삶을 택하자니 너무 고통스럽고 그 삶에서 도망치려니 죽어가는 삶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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