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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독일철학
· ISBN : 979113069593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2-12-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불완전한 삶의 방향을 찾는 ‘마법의 주문’
1부
삶의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1장 [고대 그리스] 본질의 발견
2장 [이야기]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을 깨우는 법
3장 [과학과 철학]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 보는 법
4장 [미술] 나만의 삶의 궤적을 그리는 법
5장 [음악] 내 영혼의 자유를 찾는 법
6장 [역사] 삶에 깊이를 부여하는 법
2부
성숙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7장 [관심과 호기심] 도전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을 극복하는 법
8장 [독서와 탐닉] 나 자신을 지독히 홀로 두는 법
9장 [전통과 저항]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법
10장 [감탄과 감동] 아름답고 선한 것으로부터의 자극
맺음말┃교양은 어떻게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가?
리뷰
책속에서
교양을 갖추었다는 말은, 좋은 영혼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 우리를 돕게끔 만드는 마법의 주문을 안다는 뜻이다. 『해리 포터』를 읽은 독자라면 ‘패트로누스 마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마법사들이 디멘터와 대치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자신을 지켜줄 수호신을 소환하는 마법이다. 교양은 말하자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인류의 패트로누스 마법’이다.
_ 프롤로그, 불완전한 삶의 방향을 찾는 ‘마법의 주문’ 中
의심할 여지 없이 배우고,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과 관련 있는 교양은, 역설적이게도 우리에게 앞으로도 완전한 어른이 되지 말라고 가르친다. 교양을 갖춘 사람은 결코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 즉 통찰력과 분별력을 지닌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실주의자는 더더욱 아니다. 문학 작품과 예술, 인류의 위대한 이야기를 접하려면 어느 정도 순진하고 단순해야 한다. 위대한 이야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상도 마찬가지다.
_ 2장, 이야기 中
칸트의 윤리학은 깨끗하고 밝으며 마치 활짝 열어둔 창문처럼 상쾌한 바람이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다. 그의 윤리학은 외부 권력으로부터 어떤 행위가 옳고 그른지 그 기준을 제시해 주길 바라는 종속적인 형태가 아니다. 자유롭고 성숙한 사람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잘하고 있다는 텅 빈 위로를 건네는 관용과 자애가 아닌, 엄격한 철학이다. 자아를 탐색하고 비판하라고 등을 두드린다. 칸트의 철학은 양심의 심오함과 이성의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녔다.
만약 먼 훗날 외계인들이 내게 다가와 인간 종족의 지식과 능력을 입증해 보일 것을 요구한다면, 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함께 모차르트의 음악, 칸트의 철학을 내보일 것이다.
_ 3장, 과학과 철학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