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노을의 시

노을의 시

권서각 (지은이)
푸른사상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8,100원 -10% 2,500원
450원
10,1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노을의 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노을의 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4827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9-12-05

책 소개

푸른사상 시선 114권. 권서각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은 3·1운동, 8·15해방, 4·19혁명을 거쳐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세월호 참사와 촛불혁명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담담하고도 묵직한 목소리로 담아내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대동소이 / 갈대 / 월장 / 날이 저물면 / 노을의 시 / 시의 경제학 / 산수의 시 / 간고등어 / 폭설 / 달력도 없이 / 하나 / 달마도 / 부석사 / 염불

제2부
낟알 / 단비 / 사이 / 산딸기 따는 법 / 고로쇠 / 꿀밤 / 내비도 / 벚꽃 / 나뭇잎은 / 하이쿠풍으로 / 빵구 / 역설 / 짐을 지다

제3부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 참으로 용하신 당신 / 삼국지풍으로 이름나기 / 도라지 까며 울다 / 보-ㅁ 모-니껴? / 문상 / 낙안 / 회갑산에서 / 나이 / 진달래 피는 풍경

제4부
2009년, 일식(日蝕) / 호모 폴리티쿠스 / 삽질에 대하여 / 폐차장에서 / 달동네 / 기역이 / 노동자 김 씨의 말 / 자전거 타기 / 걸레 / 장래희망 / 너를 만나려고 / 한글반 교실에서 / 광화문 별곡 / 수꼴에 대하여 / 여운형

제5부
빗소리 / 안부 / 소를 잃다 / 집을 버리다 / 빈집 / 낯설게 하기 / 사계 / 지우개 들고 / 풀벌레 소리 / 바람의 말 / 이리 오너라 / 동백이 지네 / 눈이 내리네 / 병신년 / 작가회의 뒤풀이

작품 해설:꽃이 피고 물이 흐르듯 - 문종필

저자소개

권서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순흥에서 태어났다. 본명 권석창. 회갑을 지나면서 쥐뿔도 아는 게 없다는 의미로 서각(鼠角)이란 이름을 아호 겸 필명으로 쓰고 있다. 197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눈물반응』 『쥐뿔의 노래』 『노을의 시』, 산문집으로 『그르이 우에니껴』, 학술서로 『한국 근대시의 현실대응 양상 연구』(박사 학위 논문)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노을의 시

느릿느릿 나무 의자 문밖에 내놓고 앉아
천천히 눈 들어 먼 하늘 바라본다
긴 여정을 끝낸 여름 해는
죽을힘을 다해 꼴깍 서산을 넘는다
하늘가에 붉은 노을로
절명시 한 편 걸어놓고


보-ㅁ 모-니껴

보면 모릅니까? 의 안동 말은
보-ㅁ 모-니껴
보와 모를 강하게 발음한다.
아는 이는 알고 모르는 이는 모른다, 의 안동 말은
아-니는 아-고 모-니는 모-ㄴ다.
아와 모를 강하게 발음한다.
따라 해볼래요
보-ㅁ 모-니껴
아-니는 아-고 모-니는 모-ㄴ다.
입으로 여러 말 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낫고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몸에 밴 말투다.
농사철 땀 흘리며 일하는데
양복 입은 면장님이 찾아와서
올해 농사는 어떻습니까? 하면
보-ㅁ 모-니껴? 하고
선거철 높으신 분이 재래시장 찾아와서
요즘 장사 잘 됩니까? 해도
보-ㅁ 모-니껴? 한다.
지을수록 밑지는 농사짓는다고 업신여김당하고
애면글면해도 펴지지 않는 살림살이
우리네 기막힌 사정을
아-니는 아-고 모-니는 모-ㄴ다,
는 것이다


너를 만나려고

너를 만나려고 북쪽 끝으로 갔다
너를 만나려고 전망대에 올랐다
누가 그어놓은 금 하나 넘지 못해
네 모습 끝내 볼 수 없었다
너를 만나려고 남의 나라로 돌아서
압록강, 그 강가에서 바라보았다
누가 그어놓은 금 하나 넘지 못해
네 모습 끝내 볼 수 없었다
네가 산다는 그 하늘가
사무치는 눈빛만 허공에 걸어두고
속절없는 발길 돌릴 수밖에 없었다
너를 만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
이름 모를 풀꽃만 바람에 흔들려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