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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81786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5-01
책 소개
목차
제1장 피터, 네버랜드를 빠져나오다
제2장 그림자
제3장 떠나자, 가자!
제4장 비행
제5장 섬이 꿈에서 깨어나다
제6장 귀여운 집
제7장 땅속의 집
제8장 인어들이 사는 바다 호수
제9장 네버새
제10장 행복 가득한 집
제11장 웬디가 들려준 이야기
제12장 아이들, 해적에게 잡히다
제13장 요정을 믿으세요?
제14장 해적선
제15장 결전의 순간, 승자는 후크냐 피터냐?
제16장 집으로 돌아오다
제17장 웬디, 어른이 되다
작품 해설
역자 후기
작가 연보
책속에서
웬디가 예의를 갖추어 물었다. “애야, 왜 우니?”
피터 역시 요정들의 잔치에 가서, 품위 있는 예법을 배워 예의가 무엇인지 철저히 알고 있었다. 피터는 마루에서 일어나 웬디에게 정중하게 머리를 조아렸다. 웬디도 즐거워하며 침대 위에 앉아서 예의 바르게 머리를 조아렸다.
피터가 물었다. “너 이름이 뭐니?”
웬디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웬디 모이라 앤젤라 달링. 그러는 너는 이름이 뭐야?”
“피터 팬.”
잠시 빛의 원형이 깨어지고, 뭔가가 피터를 귀엽게 꼬집었다. 그때 웬디가 부탁의 말을 했다.
“그러면 팅크에게 불빛을 꺼달라고 말해줘.”
“그럴 수 없어. 요정들이 할 수 없는 일이 유일하게 그것이야. 별들이 그러하듯이, 잠에 빠지면 불빛도 저절로 꺼지게 되지.”
“그럼 빨리 잠들라고 말해.” 존이 거의 명령조로 말했다.
“졸릴 때를 제외하고 그녀는 자지 않아. 그것은 요정들이 할 수 없는 두 번째 것이지.”
존이 투덜거렸다. “내 생각에 해볼 만한 가치 있는 것들 두 가지가 바로 그것들인데.”
바위는 이제 매우 작아졌다. 곧 물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창백한 달빛이 바닷물을 가로질러 살금살금 다가왔다. 이윽고 세상에서 가장 음악적이고 가장 우울한 파도 소리도 더 이상 피터의 귀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인어들이 달빛을 부르고 있었다.
피터는 다른 아이들과 분명 다르다. 그러나 지금은 피터도 무서웠다. 바다를 지나치며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처럼, 공포가 그의 몸을 뚫고 울려 퍼졌다. 바다 위의 파도는 수백 개가 될 때까지 파도 뒤에 파도가 뒤따른다. 그러나 피터는 오직 하나의 파도만 가지고 있었다. 그는 바위 위에 곧게 섰다. 그는 얼굴에 미소 짓고, 마음에는 드럼같이 울리는 하나의 파도를 가지고 있었다. 피터의 마음속 파도가 말했다. “죽음은 다시 없을 하나의 멋진 모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