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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아웃사이더

이덕화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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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웃사이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81858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12-05

책 소개

푸른사상 소설선 시리즈. 북한을 탈출하여 남쪽에 정착한 새터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폭력적인 세계에 대항하여 새로운 세계에 뿌리내리기 위해 삶의 존엄성을 지켜내는 탈북민들의 서사를 통해 남과 북, 세대 간이 함께하는 공생의 가능성과 희망을 그리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 코비드-19와의 만남
2. 희미한 새벽
3. 까치노을 카페
4. 현실과 기억의 교차
5. 새로운 정착
6. 새벽안개
7. 꽃제비 허물 벗기
8. 음악회의 초대
9. 길의 도중에서
10. 낯선 손님
11. 놀멍 쉬멍 걸멍

작품 해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을 사유한다는 것―임정연

저자소개

이덕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문학박사. 평택대 교수. 현 평택대 명예교수. 여성문학학회, 한국문학연구학회 회장 역임. 『문학수첩』 기획위원장, 작가포럼 대표. 주요 저서 『페미니즘과 소설비평(근대편)』(공저, 한길사, 1995), 『페미니즘과 소설비평(현대편)』(공저, 한길사, 1997),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공저, 한길사, 2000), 『박경리와 최명희, 두 여성적 글쓰기』(태학사, 2000), 『여성문학에 나타난 근대체험과 타자의식』(예림기획, 2005), 『한말숙 작품에 나타난 타자윤리학』(소명출판, 2012), 『‘너’ 속의 ‘나’, ‘나’ 속의 ‘너’, 타자 찾기』(글누림, 2013), 『아시아적 신체와 혼종적 정체성』(소명출판, 2016), 『일제 하 작가들 간의 관계를 통해서 본 문학적 대응』(소명출판, 2021). 소설집 『은밀한 테러』, 『블렉 레인』, 『하늘 아래 첫 서점』, 『흔들리며 피는 꽃』, 『아웃사이더』 외 다수. 혼불 학술상, 노근리 문학상, 자랑스런 이화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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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간호사가 병실을 다녀간 이후 병원이 갑자기 부산스러워졌다. 의사, 간호사의 걸음 소리가 말발굽 소리처럼 따닥따닥 이어졌다. 식사도 이제 간병인들이 직접 탕비실에서 갖다 먹어야 했다. 식사 배분 담당 아줌마부터 환자 가족들조차 모든 외부인은 출입 금지시켰다. 의료진과 간병인 한 사람 외에는 병원을 출입할 수 없었다.
주미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런 난리는 북조선에서 공안이 시장 바닥에 나타나 꽃제비들을 잡아갈 때와 같았다. 꽃제비들은 공안에 잡히지 않으려고 지하실에서 바퀴벌레들 도망가듯 뿔뿔이 흩어졌다. 잡히는 사람은 다리나 허리 등이 불편한 사람과 나이 많은 할마이, 할바이 동무들이었다. 주미는 그 이후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 자주 공포를 느낀다. 그때 무지막지하게 회초리에 맞아 이마에 피를 흘리며 발발 떨며 끌려가던 할마이, 할바이 동무들을 생각하면 몸이 오그라지며 소름이 돋았다. 공안들은 대부분 괴팍하고 미친 사람들이었다. 주미를 끌고 가려다 무지막지한 손으로 바지를 벗긴 사람도 있었다.


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긴 어두운 동굴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함께 들은 충격적인 딸의 소식에 처음 음압실로 끌려갈 때의 막막함이 되살아났다. 딸이 나타남으로써 그동안 막혔던 북한에서의 삶의 편린들이 어디서 숨어 있었는지 두서없이 떠오른다.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다. 아무것도 단언할 수 없고 규정할 수 없는 세계 속의 막막함. 보고 싶고 기다린 딸이었다. 순국 자신이 남한으로 떠난 이후 그동안 쭉 꽃제비로 살아왔다고 한다. 부모들이 먹을 것을 찾아 떠나고 기다리다 못해 먹을 것을 찾아 나선 아이들! 쓰레기통을 뒤지면서까지 먹을 것을 찾다 굶주림에 견디지 못해 길거리 여기저기에 먼지 덩이처럼 쓰러져 있던 아이들! 뉴스에서 본 꽃제비들을 떠올리자 바늘로 온몸을 쑤시는 것처럼 따끔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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