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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의 기원

울음의 기원

강태승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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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의 기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울음의 기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2012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3-02-02

책 소개

강태승 시인의 시집 <울음의 기원>이 '푸른사상 시선 169'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가혹한 현실 속에서 곤궁한 삶을 영위하는 소외된 자들의 낮은 세상을 다루면서도 그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고 희망을 노래한다.

목차

제1부
허기의 힘 / 집주인 만나기 / 간화선(看話禪)의 비밀 / 시 한 편 읽기 / 빗방울의 질문 / 전정(剪定) / 정화조와 매화꽃 / 화사(花蛇) / 파리의 식성 / 몸 또는 육(肉)의 반야바라밀 / 비(雨) 또는 비(非) / 쓰레기의 반야바라밀 / 여자였다 남자였다 / 슬픔 널기 / 화엄사 흑매화 / 허기의 부활

제2부
죽음이 도착했다 / 시(詩)에 매를 맞고 싶다 / 벚나무를 보면서 / 반항의 미학 / 과녁 / 노동의 비결 / 전기의 꽃은 옴(Ω)이다 / 피어라 연꽃! / 직립의 비결 / 나비의 꿈 / 생활고 / 자유의 식성 / 지옥행 열차 / 아프리카 반야심경 / 방사선의 밀고(密告) / 햇빛의 화장(火葬)

제3부
장의차 / 죽음을 자장면이라, / 물방울의 비결 / 허기의 끝 / 질문이 아니고 답? / 마음이 사는 법 / 사자(死者)의 서(書) / 화장(火葬) 또는 화장(化粧) / 지하철 의자 / 염(殮) / 잠깐 또는 금방이라는 시간 / 혀에 관한 명상 / 발바닥으로 듣기 / 고통의 힘 / 끝끝내 쓸쓸하지 않는 이유 / 부고를 미리 받다 또는 미리 보내다

제4부
즐거운 식사법 / 장충단공원을, / 바람의 뼈 / 괄약근 / 손과 손 / 죽음의 발자국 / 유서 즐겁게 작성하기 / 울음의 기원 / 착한 시(詩)를 쓰시는 하느님 / 전기의 우화(羽化) / 꽃신 / 낙화(落花) / 백비(白碑)는 동백꽃이다 / 나무에서 읽다 / 바다에 핀 꽃 / 나무의 반야바라밀

작품 해설 : 몸과 바닥을 꽃피우는 식물적 상상력-정연수

저자소개

강태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충북 진천 백곡에서 태어났다. 2014년 『문예바다』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머니투데이경제신문』 신춘문예 대상, 김만중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추보문학상, 포항소재문학상, 백교문학상, 해동공자최충문학상, 무성서원상춘문학상, 김명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칼의 노래』 『격렬한 대화』 『울음의 기원』이 있다. 현재 민족문학연구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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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벚나무를 보면서

나도 저 벚나무처럼 오지게 꽃을 피우고 싶다
손과 발 이마와 정수리에도 꽃을 달고 싶다
심장과 간 오장육부 어디든지 꽃 피우고 싶다
심지어 불안 우울 절망에도 꽃을 마구 달고
봄비 맞으면서 개울가에 당당히 선 나무처럼
나도 핏줄마다 뼛속 어디든 빈 곳 없이 피워
한나절이라도 벚나무처럼 환하게 서고 싶다

미치도록 꽃을 피우고도 올바르게 선 벚나무
환장하게 달고서도 한마디 말이 없는 나무
온몸이 부서질 듯 사지(四肢) 찢어질 듯이
보석 또는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수류탄처럼
제 안의 모든 것을 밖으로 던져버린 나무
나도 저렇게 하늘과 땅에 섰다가 가고 싶다
한나절이 아니라도 잠깐의 들숨과 날숨 사이,

개나리 진달래 목련 아니면 민들레 냉이꽃
논두렁 밭두렁이면 어떻고 외딴집이면 어떠랴
아무도 찾지 않는 암자 뒤뜰이래도 좋으니
제 꽃에 제 그림자도 맑게 빛나는 벚나무
그렇게 날 찾아오는 날이 오늘이면 좋겠다
아니 너도 이미 벚나무보다 많은 꽃을 달고
하늘과 마주친 천지를 맨발로 여행하는 중이다!


발바닥으로 듣기

밖에서 들어오는 소리는 걸러야 했다
안에서 나오는 것도 달궈야 하지만
발바닥 밀고 올라오는 소리는
가지마다 꽃을 매달거나 잎사귀를
계절의 속도에 차근차근 걸었다

발바닥 뚫은 것은 곧바로 열매 맺었다
차갑지 않은 것은 발바닥으로 왔다
귀(耳)는 발바닥이 본적(本籍)이다
눈 코 입 그리고 모공들의
발자국 따라가면 발바닥에서 만났다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것은
앞뒤가 선명했다 형용사와 조사의
그림자 얼씬하지 못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 정직한 탓이다
장사치 전단지가 주소 옮길 수 없는,

나무들만이 그림자 두었다가
아침이면 햇빛에 설거지하는 곳이다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것은 반듯했다
밖에서 오는 것은 언제나 비릿한
냄새를 따라가면 안이비설신의,

연꽃도 바닥에 뿌리를 두었다
바닥에 도착한 것들은 나무를 키우고
햇빛을 통째로 물고 있었다
세상 돌아다니다가 지치면 눕는 바닥
내 허물어질 자리 언제나 비어 있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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