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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중기(임진왜란~경종)
· ISBN : 979113082118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2-05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서론
제1장 17세기 초 조선과 주변 정세의 사회·역사·문화적 맥락
1. 조-청전쟁 이전의 사회·역사·문화적 맥락
1)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동아시아의 발칸반도
2) 임진전쟁의 명군 참전과 조선의 ‘재조지은’ 관념 형성
3) 만명의 쇠락과 후금의 굴기에 대한 조선의 인식
2. 조-청전쟁 발발 과정의 사회·역사·문화 콘텍스트
1) 사르후전쟁 전후 명·조선·후금(청) 삼국의 역학 관계
2) 명·조선·청의 새 주인의 탄생과 정묘전쟁
3) 명·청의 지속적 대결에 따른 병자전쟁
3. 소결
제2장 실기문학에 기록된 조-청전쟁의 실상
1. 사르후전쟁 제재 실기문학―원정과 참패, 포로에서 역적으로
2. 정묘전쟁 제재 실기문학―강화도 피난과 형제의 맹약
3. 병자전쟁 제재 실기문학
1) 남한산성에서의 속수무책과 삼전도의 삼배구고두
2) 피로 물든 강화도의 전쟁 참상
4. 소결
제3장 전기문학에 재현된 조-청전쟁의 양상
1. 사르후전쟁 제재 전기문학―전사한 영웅 김응하 장군
2. 병자전쟁 제재 전기문학
1) 설전으로 청과 맞선 척화 삼학사
2) 집단 자살로 청군의 굴욕을 피한 민성 일가
3. 소결
제4장 한시문학에 표현된 조-청전쟁의 상흔
1. 사르후전쟁 제재 한시―가구(假構)된 전쟁신에 대한 애도
2. 정묘전쟁 제재 한시
1) 반발하는 노신(老臣)들의 충천하는 울분
2) 망각된 패장들에 대한 예찬
3. 병자전쟁 제재 한시―안빈낙도하던 은사들의 포효
4. 소결
결론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머리에’ 중에서
조선왕조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하여 남쪽으로는 해양 세력과 마주하고 북쪽으로는 유목 세력이나 삼림 세력, 서쪽으로는 농경 세력과 접경해 있었다. 이처럼 땅이 천하의 요충지에 위치해 대륙이나 바다에서 큰 세력을 이루고 활동하던 민족이나 국가들은 먼저 한반도를 손에 넣고자 하였기에 그럴 때마다 한반도는 강자들로부터 짓밟힘을 당할 운명에 처해 있었다.
이 책은 한반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쟁 중에서 17세기 초 조선과 후금(청) 사이에 벌어진 사르후전쟁(薩爾滸之戰, 1619), 정묘전쟁(丁卯之戰, 1627), 병자전쟁(丙子之戰, 1637)을 제재로 한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세 전쟁은 한반도의 역사를 크게 바꾸어놓았을 뿐 아니라 명과 청 두 나라의 운명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전반의 정치 구조를 뒤바꾸어놓은 중대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필자는 이 시기 역사와 각각의 전쟁을 다룬 문학작품에 관심을 가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이 분야를 주제로 하여 박사논문을 집필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시기 문학에 관한 소개서에 해당하는 작은 저서를 기획한 바였다. 그러나 조-청전쟁을 제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에 남아 있는 텍스트가 너무나 방대하여 이 책의 연구 대상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어려웠다.
이 책에서는 17세기 조선조에서 직접 전쟁을 체험한 문인들이 쓴 한문학 자료에 한정하여 그들이 쓴 실기문학과 전기문학 그리고 한시문학에 전쟁의 체험과 실상 그리고 의식에 남은 상흔 등이 어떻게 수용되어 있는가를 고구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17세기 이후 발표된 조선조 문인의 작품을 자료의 방대함을 이유로 다루지 못한 한계를 지닌다.

후금(청)이 조선을 침공할 수 있었던 배후에는 조선이 상국으로 섬기던 명의 쇠락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만명의 쇠락과 후금의 굴기에는 두 세력 일인자의 자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명과 후금(청), 양자 간 전쟁 승패의 근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조 정권의 ‘친명배금’ 선택은 조선을 일대 비극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끌었으며 선택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 이는 발 빠른 국제관계의 변화 속에서 변화를 잘 읽어내지 못한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