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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21801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4-10-21
책 소개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모란과 동백
여든 무렵의 고독 / 담쟁이 / 학 / 여름에 오는 비 / 여름밤에 / 달아 (1) / 어느 날 문득 / 박꽃 (1) / 달아 (2) / 살얼음판 / 화엄사의 밤 종소리 / 꽃 / 싸락눈 (2) / 시는 왜 쓰나 / 모란과 동백
제2부 나목의 시
시가 부질없다 / 유리벽 / 그대는 /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 소나기 / 눈썹달 / 박꽃 (2) / 나목의 시 / 시인이여 너는 / 싸락눈 / 연꽃 (2) / 까치집 / 강을 건너는 법 / 신(神)이 내려주는 언어 / 안개보다도 노을보다도
제3부 사랑을 위한 서시
연꽃 (3) / 갈대 / 분수를 보며 / 사랑을 위한 서시 / 삼례의 장날 / 세월호에서의 편지 / 네 가슴속에는 / 겨울풀 / 나의 시(詩) / 여든 살이 넘으면 / 모닥불 / 과수원에서의 환상 / 달이 흐르는 강물처럼 / 손 / 나비 / 신록의 푸르름 위에
제4부 저 붉은 낙조처럼
섬 (5) / 매미의 울음 (1) / 가을의 시 / 저 늙은 소(牛)는 / 노인과 나무 / 하늘 아래 첫 동네 / 소쩍새 울음 / ‘어머니’라는 이름 / 낮은 목소리로 / 산의 속살 / 달밤 / 라일락 꽃 / 꽃과 나비 / 저 붉은 낙조처럼 / 겨울 하늘
■ 작품 세계
현자의 세계에 이르러 _ 홍기삼
우리 가슴에 향기처럼 오래 남아 _ 허영자
담담함, 혹은 허허로움 _ 장석주
「신의 언어」가 가장 좋아 _ 中村日哲
인간애와 민족애를 느껴 _ 津田 眞理子
너무 기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읽어 _ 川本京子
여든 무렵 자유인이 영원을 노래하다 _ 진정구
■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든 무렵의 고독
저승 같은 검은 구름이
황홀한 고독을 말해주네요.
여든 무렵의 고개를 넘으니
친구들도 그 구름 속으로 많이들 갔고,
친척들도 그 구름 속 마을로
멀리멀리 떠나갔지만,
구만리 머나먼 그곳을
혼자서 저벅저벅
어이 갈지 두렵고 두렵네요.
그 마을은
아내와도 함께 가지 못하는 마을,
어떻게 이별해야 할지도
두렵고도 두려운
여든 무렵의 고독.
꽃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아지랑이처럼 아른아른
조금은 먼 거리에서 바라보면,
예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