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126368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6-02
책 소개
목차
2장. 아직은 벤치
3장. 언제나 신인 같이
4장. 교체 투입 그리고
5장. 열받게 하네
6장. 클라스가 다르다
7장. 도전보다 승리를
8장. 쉽지 않아
9장. 관심은 오로지 하나
10장. 하나가 되기 위해
11장. 새로운 포지션
저자소개
책속에서
후반전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의 움직임이 훨씬 좋게변했다.
그 중심에는 박현성이 있었다.
박현성은 지휘만 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자신이 다른선수들에게 지휘를 당하기도 했다.
독보적이지만 군림하지 않는 움직임 하나하나가 강혁에게는 숙제로 다가왔다.
‘나도 경험해 봤지.’
전반전에 박현성의 패스에 끌려가 보기도 하고, 반대로 박현성을 잠시나마 리드하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던 강혁의 머릿속이 조금씩 복잡해져 갔다.
박현성은 많은 움직임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끌어냈다.
그것도 강혁에게 필요한 모습이지만 또 하나가 떠올랐다.
만약 필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박현성도 어렴풋이 하는 일이었지만 구체화시켜 시합에 적용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다.
강혁은 그제야 조금씩 자신의 어떤 점을 더욱 개발시켜야 할지 감이 잡히는 느낌이었다.
강혁의 머릿속이 정신없이 움직이는 사이에도 경기는진행되어 갔다.
박현성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자 양쪽 날개인 이범용과 기성민이
빠른 몸놀림과 적절한 패스로 뒤를 받쳐줬다.
후반전 초반에 기성민에서 김두연으로 이어진 패스를이동민이 마무리 짓고, 또 박현성의 단독
돌파에 이은날카로운 패스로 기성민이 또 한 골을 득점했다.
쿠웨이트는 다소 거친 플레이를 하며 선수들을 도발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감정에 흔들리기보다는이성적으로 대처했다.
빅 리그의 경험이 있는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 템포를조절하며 흐름을 유지한 탓이다.
반면 국내파 선수들도 덩달아 차분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며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기도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리드는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졌다.
후반전 45분, 총 경기 시간이 90분을 넘어설 때였다.
삐익! 삑!
심판의 기다란 휘슬 소리가 울리며 경기가 끝났다.
한 골도 내어주지 않은 대한민국의 대승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