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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126587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9-11-25
책 소개
목차
2화. 소심한 복수
3화. 왜 나예요?
4화. 절반, 당신들이 가지는 것의 절반
5화. 따로 또 같이
6화. 해 보기나 했어?
7화. 걔가 학위가 없어서 그렇지 능력은 있습니다.
8화. 압도하지 않으면 잡아먹힌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디즈니를 인수하려면 독이 든 사과 한두 개로는 어림도 없으니까요. 워낙에 맷집이 좋아 적어도 세 개는 먹여야 할 겁니다. 디즈니가 얼마 전까지는 골골댔어도 보기보다 저력이 있다니까요. 루카스 필름은 그 마지막 사과가 될 겁니다.”
그는 비열하게 웃으며 박흥식을 보았다.
“조지 루카스가 과연 팔려고 하겠습니까? 자신이 피땀 흘려 고생 끝에 세운 회사인데. 아무래도 자식한테 물려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박흥식은 터무니없다며 일식을 보고 물었다.
“한국 사람과 다르게 이곳 미국 사람들은 생각이 달라요. 창업자가 고생해 설립한 회사에 애정을 가진 것은 한국 사람도 미국 사람도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미국 사람은 한국 사람과는 다르게 나보다 더 회사를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 경영을 맡깁니다. 또, 자식이 경영에 관심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해 회사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회사를 더 키울 수 있는 사람이나 다른 회사에 회사를 매각합니다.”
“아, 그렇죠. 듣고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박흥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다는 생각이 마냥 터무니없는 생각이 아닙니다. 그때를 위해 좋은 인상을 심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조지 루카스 아저씨 같은 사람에게는 돈질도 돈질이지만 어떻게 대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겠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픽사를 인수하는 데 실패했다고 해서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적당한 때에 적당히 몇 푼 스티브 잡스한테 돈을 쥐여 주고 다시 찾아오면 되니까요.”
‘비겁하게 팩트로 승부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다니. 스티브 잡스. 어디 두고 보자.’
일식은 박흥식을 다독이며 속으로는 스티브 잡스를 향해 칼을 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