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당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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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당신이 필요하오.”

그는 그녀를 ‘원한다’고 한 게 아니라 그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평생 자신이 한 여성을 이토록 간절히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

그는 키스를 멈추고 그녀의 이마에 이마를 맞대고 말했다.

“당신도 그렇다고 말해 봐요.”

벨라는 망설이지 않았다.

“나도 그래요. 난 당신이 멈추는 걸 원치 않아요, 자레드. 당신에게 멈추라고 하는 게 옳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난 그렇게 하진 않을 거예요.”

“나와 함께 침대로 갑시다, 우리 천사.”

“난 천사가 아니에요, 자레드.”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베이비 모니터를 집어 들고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아니, 당신은 천사요. 하지만 당신이 침실에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입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