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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유미리 (지은이), 강방화 (옮긴이)
㈜소미미디어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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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840324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1-09-28

책 소개

2020 도쿄 올림픽 준비 기간인 2014년 발표한 이 소설은 한 노숙자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일본 사회의 부끄러운 면을 정면으로 고발한 소설이다. 출간된 이후 일본 국내의 불편한 시선을 감내해야 했지만 영어로 번역되어 제71회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다시 주목받는다.

목차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작가의 말
작가의 말(2019년)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유미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극작가. 1968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재일한국인 2세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뮤지컬 극단 도쿄키드브러더즈에 입단해 배우로 활동했고, 1987년 연극유니트 ‘청춘오월당’을 결성한다. 1993년 《물고기의 축제》로 기시다구니오희곡상 최연소 수상, 이듬해 첫 소설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문예지 《신초》에 발표했으며, 1996년 《풀하우스》로 이즈미교카상,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에 파란을 일으킨다. 1997년 〈가족시네마>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는데, 자신을 우익 단체 소속으로 밝힌 남성의 협박 전화로 인해 사인회 행사가 취소되는 사건을 겪는다.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사회 비판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한 작가는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2014)을 통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다. 사회가 애써 외면한 불우한 이웃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건’을 표방한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고 만 것이다. 일본 국내의 불편한 시선과는 반대로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은 제71회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는다.(번역: 모건 가일스) 이는 일본 작가로서는 두 번째, 한국 동포 작가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유미리 작가는 2015년부터 원전 사고로 피해를 겪은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기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불과 16km 떨어진 곳에 이주해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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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번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숲속의 메리 크리스마스!』,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꼬마 쥐의 선물』, 『채소 학교와 잠꾸러기 피망』, 『까만 크레파스와 하얀 꼬마 크레파스』, 『실패 도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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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생이란 첫 페이지를 넘기면 다음 페이지가 나오고, 그렇게 차례로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는 한 권의 책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은 책 속의 이야기하고는 전혀 달랐다. 글자들이 늘어서 있고 쪽수가 매겨져 있어도 일관된 줄거리가 없다. 끝이 있는데도 끝나지 않는다.
남는다―.
낡은 집을 허문 공터에 남은 나무처럼……
시든 꽃을 거두고 빈 꽃 병에 남은 물처럼……
남았다.
여기에 무엇이 남았을까?


또다시 그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만이 피가 통하며 살아 있는 것처럼―, 선명한 빛깔로 물든 물줄기 같은 소리―. 그때는 그 소리 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그 소리가 두개골 안쪽을 빙빙 돌더니, 머릿속에 있는 벌집에서 수백 마리의 벌들이 일제히 바깥으로 튀어 나가려는 것처럼 시끄럽고 뜨겁고 아파와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고, 비라도 맞은 듯이 눈두덩이 움찔거리며 주먹을 쥐고, 온몸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갈기갈기 찢어졌지만 소리는 죽지 않았다.
잡아서 가둬놓을 수도 없고 멀리 떼어낼 수도 없는 그 소리―.
귀를 막을 수도, 떠날 수도 없다.
그때부터 줄곧 그 소리의 곁에 있다.


면면은 바뀌었고, 사람도 줄어들었다.
거품 경제 붕괴 이후 공원의 노숙자는 갈수록 늘어났고, 산책로와 시설이 있는 곳을 제외한 곳곳에 방수포로 만든 천막집을 지어 흙바닥과 잔디밭이 모두 가려질 정도였는데―.
황실 사람들이 공원 안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관람하러 오기 전에는 ‘특별 청소’라는 명목으로 강제 퇴거가 벌어졌다. 그럴 때마다 텐트를 치우고 공원 밖으로 쫓겨나야 했고 해가 지고 나서 제자리로 돌아가면 “잔디밭 보호를 위해 출입금지”라는 간판이 세워져 천막집을 세울 수 있는 곳은 점점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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