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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소방단

하야부사 소방단

이케이도 준 (지은이), 천선필 (옮긴이)
㈜소미미디어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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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소방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야부사 소방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38477888
· 쪽수 : 692쪽
· 출판일 : 2023-04-27

책 소개

도쿄에서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인 하야부사 지구로 이사를 온 미스터리 작가 미마 다로. 지역 의용 소방단에 가입할 것을 요청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평화로운 마을에 은밀하게 진행되는 방화 사건의 존재를 알게 된다.

목차

1장 벚꽃 저택의 주민
2장 가마 수레 축제
3장 소방 기술 대회의 전말
4장 산의 요괴
5장 신경 쓰이는 소문
6장 여름의 친구
7장 추리와 알리바이
8장 불단 상점 손님
9장 몰락하는 계보
10장 오르비스의 문장
11장 어떤 여자의 운명에 대하여
12장 거짓된 추기경
최종장 성지로 이어지는 길

저자소개

이케이도 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가 이케이도 준은 1963년 기후현에서 태어났다. 게이오 대학 졸업 후, 대형 은행에서 근무했다. 1998년에 《끝없는 바닥》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로 제136회 나오키상 및 제2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철의 뼈》로 제3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변두리 로켓》으로 제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정교한 스토리,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본 국민 작가 반열에 올랐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는 이케이도 준 작품 최초로 영화화되어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민왕》, 《일곱 개의 회의》, 《루스벨트 게임》, 《육왕》, 《노사이드 게임》, 《아키라와 아키라》, 《샤일록의 아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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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에서 철학을 전공. 어린 시절부터 일본 서브컬쳐 문화를 즐겨왔으며 그를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서브컬쳐 작품들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이 작품을 접할 때, 가로막고 있는 존재 없이 바로 원본을 접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투명한 유리창과 같은 번역이야말로 번역가가 가야 하는 길이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 유리창을 보다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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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늘 가득 뜬 별이 조용히, 소리도 없이 움직이고 있다.
아무리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밤하늘이다. 도쿄에서는 이렇게까지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다.
별들은 밝은 하늘의 상자에 박힌 채, 마치 생명이 깃든 것처럼 반짝이고 있다.
나무들을 흔들고, 이른 봄의 싸늘한 바람이 목덜미를 쓰다듬는데도 불구하고 미마 다로는 2층 베란다에서 하늘을 계속 올려다보고 있었다.
타로가 하야부사 지구로 이사 온 것은 불과 한 달 정도 전이다.
이곳은 주부 지방, U현 S군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야오로즈면. 이 ‘야오로즈(八百万)’는 야오요로즈가 아니라 약간 발음이 바뀐 야오로즈라고 읽는다.
이 면에 있는 여섯 지구 중, 해발 500미터 고원에 있는 것이 이 ‘하야부사 지구’다.
작년 봄. 다로가 이곳을 찾아온 것은 수십 년 만이었다. 쓰던 소설을 취재하기 위해 이웃 현을 방문했다가 온 김에 문득 생각나서 이 면까지 온 것이다. 취재하러 간 곳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드라이브를 했다.
그리고 다로는 이 산촌의 끝없는 매력에 빠져버린 것이다.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초목. 잠깐 들른 ‘길가의 역’에서 만난 이 지역 사람들과의 소박한 교류.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니 솔개가 유유히 날아다녔고, 침엽수 숲 너머에는 골프장이 보였다. 메마른 풀에 흙냄새가 약간 섞여 있었고, 때때로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축사 냄새가 약간 감도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1장 벚꽃 저택의 주민> 중에서


급속도로 수압 때문에 부풀어오른 호스는 뒤틀린 중간 부분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몸부림쳤고, 간스케가 그제야 눈치채긴 했지만 이미 늦었기에 엄청난 기세로 모리노의 발치를 후려친 것이다.
앞쪽으로 몸을 숙인 채 자세를 잡고 있던 모리노가 다리에 충격을 받고 뒤쪽으로 쓰러진 것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일어난 일이었다.
세차게 뿜어져 나온 물이 표적에서 크게 빗나갔을 뿐만이 아니라 하필이면 내빈석을 일자로 휩쓸었다.
터무니없는 소동이 일어났다.
면장 같은 사람들이 앉아 있던 내빈석은 물난리가 났고, 몇 명은 물의 기세에 밀려서 뒤로 넘어졌다. 그중에는 온몸이 흠뻑 젖은 아야도 있었다. 접이식 의자와 함께 뒤쪽으로 넘어진 노부오카를 직원들이 부축해서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눈에 엄청난 분노가 깃든 채 운동장을 노려보고 있었다.
응원석에서는 미야하라가 마치 혼이 빠져나간 인형처럼 멍하니 서 있었다.
다로는 직원들이 아야에게 수건을 건네며 내빈석 밖으로 안내하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었다.
하야부사 분단 C팀은 채점 불가능, 실격당했고, 그렇게 다로네 팀의 소방 대회는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3장 소방 기술 대회의 전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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