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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4962007
· 쪽수 : 68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백 년의 포럼
2장: 타라우마라족의 가르침
3장: 후발 주자
4장: 결별의 여름
5장: 밑창을 둘러싼 여행
6장: 패자의 사정
7장: 실크레이
8장: 시행착오
9장: 뉴 육왕
10장: 코페르니쿠스적 전개
11장: 핀치히터 다이치
12장: 공식 경기 데뷔
13장: 새해의 결전
14장: 아틀란티스의 일격
15장: 고하제야의 위기
16장: 허리케인의 이름은
17장: 고하제야 회의
최종장: 로드 레이스의 열광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지금까지 행동한 건 없었잖아요.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 회사의 실적을 숫자로 봐왔는데도요. 적어도 나는 고하제야의 미래에 책임을 지고 있어요. (…) 먹고살 수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가다가는 회사는 반드시 벽에 부딪힙니다.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하면 현상을 유지하지 못해요. 조금이라도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간신히 현상 유지를 하거나 조금 나아지는 정도지.”
“여기 재봉틀하고 같네요.”
이야마는 순간적으로 입을 다물었다가 말을 이었다.
“그렇지. 하지만 착각하지 마. 대체할 게 없다고 해도 부품은 결국 부품이야.”
“중요한 건 노하우인가요?”
다이치가 물었다.
“아니, 아니야.”
이야마는 어디가 아픈지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했다. “사람이야.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건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지.”
히라세의 말은 지금도 뇌리에 여운이 남아 있다.
십 년 후나 이십 년 후, 나도 언젠가 이것이 라스트런이라고 결심하는 때가 올까. 아니, 부상을 당하거나 몸이 고장이라도 나면 의지와 상관없이 좀 더 빨리 끝날지도 모른다.
인생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