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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4942689
· 쪽수 : 584쪽
책 소개
목차
주요 등장인물 … 7
1장 공장과 바다 … 9
2장 마돈나 … 87
3장 아버지와 삼촌들 … 123
4장 진로 … 167
5장 취업 전선 … 205
6장 뱅커의 탄생 … 235
7장 버블 … 265
8장 로사리오 … 315
9장 아버지의 유언 … 347
10장 삼촌들의 책략 … 391
11장 후회와 의혹 … 417
12장 도전, 그리고 좌절 … 449
13장 내우외환 … 491
14장 골칫거리 호텔 … 525
15장 최종 품의 … 543
옮긴이의 말 … 580
리뷰
책속에서
“네가 자라면 아버지 공장을 이어받아다오.”
아버지는 이따금 그런 말을 하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표정으로 아키라를 바라보았다. 그럴 때 아키라는 환하게 웃으며 오른손을 들어 자그마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응, 나한테 맡겨!”
“앞일을 생각하면 내가 주식을 상속하는 건 잘못된 판단은 아니야. 지금 삼촌들에게 도카이해운 주식을 나눠주면 도카이해운 주주가 분산되어서 지금이야 어쨌든 너희 세대로 귀찮은 문제를 미루는 꼴이 될 게다. 지금 우리 실적은 호조야. 그러니 세금 부담을 내가 맡아서 끝낼 수 있다면 그걸로 끝내고 싶구나. 이런 일로 오래 다툴 수는 없으니까. 그런 건 할아버지도 바라지 않으실 거야.”
아버지의 이야기는 아키라 또한 이 도카이해운이라는 회사의 경영을 맡아 휩쓸릴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키라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취직 협정의 면접 해금일은 아직 2주나 더 남았다. 그렇다면 이 전화는 명백히 협정 위반이다. 신사협정은 어느 한 곳이 어기면 전부 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