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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3971686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4-05-09
책 소개
목차
1부 직업으로서의 정치
1. 서론
1) 정치와 국가
2) 지배의 내적 조건: 전통, 카리스마, 합법성
3) 지배의 외적 조건
4) 근대국가와 직업 정치가의 출현
2. 직업 정치가
1) 정치가의 여러 유형
2) 직업으로서의 정치: 두 가지 방식
3) 근대 전문 관료층의 발전
4) 군주와 의회, 전문 관료층
5) 전문 관료와 정치 관료
3. 역사적으로 본 직업 정치가의 여러 유형과 특징
1) 성직자, 문인, 궁정 귀족, 도시 귀족, 법률가
2) 정치가와 관료의 차이
3) 언론인
4. 근대 정당의 출현과 직업 정치가
1) 근대 정당의 출현
2) 최근의 정당 구조
3) 국민투표에 의한 정당 조직 형태의 부상
(1) 영국의 사례: 코커스 시스템
(2) 미국의 사례: 보스 시스템과 엽관제
(3) 독일의 사례: 관료의 지배
5. 직업 정치가의 내적 조건
1) 직업 정치가의 자질: 열정, 책임감, 안목
2) 대의에 대한 헌신
6. 정치와 윤리
1) 정치의 본령으로서의 윤리
2) 정치와 절대 윤리
3)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
4) 목적과 수단의 관계
5) 정치와 종교 윤리
6) 정치의 폭력성과 윤리
7. 결론: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의 상호 보완성
2부 직업으로서의 학문
1. 직업으로서의 학문의 외적 조건
1) 독일의 강사와 미국의 조교
2) 대학교수 임용 방식의 문제점
3) 학자로서의 자질과 교사로서의 자질
2. 직업으로서의 학문의 내적 조건
1) 열정과 영감
2) 개성과 체험
3) 학문과 예술의 차이
3. 진보 과정으로서의 학문
1) 지성화와 합리화
2) 탈주술화 또는 진보의 의미
4. 사실판단과 가치판단
1) 강의실과 정치
2) 신들의 전쟁터인 이 세계와 학문
3) 교수와 지도자의 차이
5. 학문의 역할과 한계
1) 학문의 역할
2) 신학이란 무엇인가
6. 결론
해제 | 박문재
막스 베버 연보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여기에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두 번째 유형, 즉 지도자의 순전히 개인적인 카리스마에 대한 피지배자들의 헌신에 의거한 지배입니다. 이 유형의 지배에 소명이라는 개념이 가장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예언자나 전쟁 지도자, 민회 또는 의회의 아주 뛰어난 대중 선동가의 카리스마에 헌신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그 인물 개인을 소명을 받은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이고, 사람들이 그에게 복종하는 것은 관습이나 법령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일시적으로 벼락출세한 편협하고 천박한 자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인물이라면, 그도 자신의 본분을 따라 살면서 자기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지지자들, 즉 문하생들, 추종자들, 그를 순전히 개인적으로 열렬히 신봉하는 자들은 그의 인간됨과 자질 때문에 그에게 헌신할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사람이 정치를 직업으로 삼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정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에 의존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결코 서로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도리어 사람들은 적어도 이념적으로는, 그리고 대부분 물질적으로도 이 두 가지를 병행합니다. 정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도 내적으로는 정치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권력을 소유해 행사하는 것 자체를 즐기거나, 하나의 대의에 헌신하는 것이 자신의 삶의 의미라는 인식을 통해 내면의 안정과 자부심을 얻습니다. 이렇게 내적인 측면에서 진정으로 하나의 대의를 위해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분명히 그 대의에 의존해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