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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소수의 고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91141600075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4-08-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91141600075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4-08-27
책 소개
스물다섯 살에 처음 발표한 소설로 이탈리아 문단을 휩쓴 작가 파올로 조르다노의 『소수의 고독』이 새 옷을 입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주로 중견 작가에게 수여되던 스트레가상을 데뷔작으로 수상하고, 캄피엘로상, 머크 세로노 상 등 이탈리아의 문학상을 휩쓸며 문단에 등장한 조르다노는 서로에게서 자신의 결핍을 발견한 두 주인공의 사랑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목차
눈 위의 천사 1983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1984
피부 위 그리고 바로 그 아래 1991
다른 방 1995
물 안팎에서 1998
초점 맞추기 2003
남아 있는 것 2007
책속에서
차디찬 땅속에 손을 찔러봤다. 강의 습기 때문에 흙이 부드러웠다. 야간 축제의 흔적인 날카로운 병조각 하나를 발견했다. 손안에 꼭 쥐었는데 처음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어쩌면 아픔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강물에 시선을 고정한 채 더 깊이 박히도록 병조각을 손안에서 굴렸다. 그리고 미켈라가 수면 위로 떠오르길 기다리며 생각했다. 왜 어떤 건 물 위에 뜨고 어떤 건 그러지 않는지를.
알리체와 마티아가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알게 된 것을 다른 아이들은 첫눈에 알아보았다. 손을 잡고 주방에 들어선 두 사람은 웃음기 없이 제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지만, 맞닿은 팔과 손가락을 통해 하나의 몸이 다른 몸으로 이어져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곧 익숙해질 거야. 나중엔 눈에 보이지도 않을걸.” “어떻게? 항상 거기 있을 텐데, 내 눈에 보이는 곳에.”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오히려 안 보이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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