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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4160117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목차
마거릿 캐번디시
계약 _009
순결의 수난 _069
애프라 벤
수녀 이야기, 혹은 서약을 어긴 미녀 _171
불행한 신부, 혹은 앞 못 보는 미녀 _248
일라이자 헤이우드
판토미나, 혹은 미로 속의 사랑 _269
옮긴이주 _309
해설 | 저 가면 쓴 여성은 누구인가? _319
판본 소개 _334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은 지금에야 저에게 관심을 다시 가지는 듯한데, 예전에 저를 멸시한 당신이 이제 와서 사죄하며 저에게 사랑을 구한다는 것을 믿기 어렵고, 거짓말을 미끼로 순진하고 어린 저를 재미삼아 낚아보려는 심보가 아닌가 염려됩니다. 남자들은 속임 당한 여자들을 전리품처럼 과시하는 법이지요. 불행히도 저는 그렇게 속아넘어간 첫번째 여자도 아니고, 마지막 여자도 아닐 것입니다. 그런 술책으로 저를 유인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깨끗하게 죽여주십시오. 저를 포로로 만들어 과시할 생각은 마십시오. _「계약」
공작이 말했다. 그렇다면 총독으로 하여금 그 계약을 스스로 파기하게 하여 작은아버님을 자유롭게 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제 소유이지 작은아버님의 소유가 아닙니다. 당신이 제 소유권을 거부하거나 저를 적으로 삼지만 않는다면 저는 제 권리를 주장할 것입니다.
하늘이 당신을 인도하길 바랍니다. 늦었으니 이만 돌아가세요.
당신 손에 입을 맞춰도 된다고 말해주십시오.
제 마음을 이미 가진 당신에게 손을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_「계약」
세상 사람들은 실제 있었던 일보다는 있었을 법한 일, 진실보다는 표면, 마음보다는 얼굴을 보고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그동안 수많은 순결한 여성의 명예가 더렵혀져왔다. 결론적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여행을 다녔음에도 폭력과 스캔들로 얼룩지지 않은 여성이라면 나는 하늘이 그녀를 특별히 보살폈다고 말하겠다. _「순결의 수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