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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9768974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2-12-05
책 소개
목차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실에서∥박진호
포커스 리뷰 : 스몰 북, 빅 이슈
왜 21세기에 『공산당 선언』을 읽는가? ∥김만권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녹색 계급 ∥홍성욱
신자유주의 사회에서의 자아의 소진과 사물의 소멸 ∥이행남
이마고 문디 : 이미지로 읽는 세계
생명과 더불어 세계 만들기의 이미지―《고독의 지리학》∥김은주
리뷰
자폐인 변호사라는 실험 ∥장하원
애도와 번역의 퍼포먼스 ∥민은경
노동자가 되기 위한 배움 ∥김원
지능은 태어나야 하는가? ∥이석재
인도주의는 평화를 가로막는가 ∥송지우
우회 말고 정공을 기대한다 ∥김두얼
다른 세계를 디자인하고 선언하는 인류학자 ∥조문영
만물유전 ∥권석준
공부법과 교육의 다른 점 ∥박대권
디자인 리뷰 키트, 능동적 혹은 경제적 읽기의 가능성 ∥구정연
BOOK&MAKER : 출판의 낭만과 일상
리스트 만드는 마음 ∥김수현
문학
소설을 책으로 배웠어요∥이기호
여러분, 번역하지 마세요∥조영학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면 변해 가는 21세기 자본주의에서, 우리는 누구를 호명할 것인가? 계급의 정치 위에 차이의 정치, 기후와 생태 및 환경의 정치가 가세한 지금, 여전히 프롤레타리아트만을 변화의 주체로 호명하는 일은 바람직
한 것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계급의 정치는 ‘젠더’와 같은 정체성의 정치를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기후와 환경을 위해 성장에서 탈피해 기계에 덜 의존하는 노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노동하는 인간이 파괴해 온 지구와 자연에 인간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김만권 「왜 21세기에 『공산당 선언』을 읽는가?」
가이아는 그저 환경이 아니라 내 존재를 생성하는 땅, 나의 일부이다. 그래서 가이아를 침범하고 훼손하는 것은 나를, 내 육신과 정신을, 내 가족을 훼손하고 침범하는 것이다. 이렇게 비인간을 생각지 않는 인간의 존엄이란 허상이며, 마찬가지로 인간과 비인간의 개입을 고려하지 않은 자연도 허상이다. 라투르의 이런 생각은 소화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잘게 씹어 먹어 소화할 책이지 토를 달 책이 아니다.
―홍성욱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녹색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