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41611019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5-07-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더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
1부 루브르
1. 산드로 보티첼리 ― 받는 법을 배워라
2. 레오나르도 다빈치 ― 삶에 미소 지어라
3. 라파엘로 산치오 ― 초연함을 가꾸어라
4. 티치아노 베첼리오 ― 상상력을 믿어라
5.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 너 자신을 질료에서 해방시켜라
6. 프란스 할스 ―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존중하라
7. 렘브란트 판레인 ― 너 자신을 알라
8.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무한히 작은 것은 무한히 위대하다
9. 니콜라 푸생 ― 무엇도 너를 떨게 해선 안 될지니
10. 필리프 드 샹파뉴 ― 항상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믿어라
11. 앙투안 바토 ― 축제는 무르익어 곯는다
12. 안토니오 카날레토 ― 세상을 정지시켜라
13. 토머스 게인즈버러 ― 감정 표현을 억누르지 마라
14. 마르그리트 제라르 ― 약한 성性 같은 건 없다
15. 자크루이 다비드 ― 고대를 네 미래에 활용하라
16. 마리기유민 브누아 ― 모든 차별을 철폐하라
17. 프란시스코 고야 ― 도처에 괴물들이 도사리고 있다
18.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 육체의 눈을 감아라
19. 윌리엄 터너 ― 모든 게 먼지일 뿐
2부 오르세
20. 귀스타브 쿠르베 ― 소리 높여 외치고 꿋꿋하게 걸어라
21. 앙리 팡탱라투르 ― 죽은 자는 산 자 사이에 머무른다
22. 로자 보뇌르 ― 동물은 너와 동등하다
23. 제임스 휘슬러 ― 어머니보다 존엄한 존재는 없다
24. 줄리아 마거릿 캐머런 ― 흐릿함은 실제를 불린다
25. 에두아르 마네 ― 적은 것이 더하다
26. 클로드 모네 ― 모든 것은 흘러간다
27. 에드가 드가 ― 자기 삶을 춤춰야 한다
28. 폴 세잔 ― 와라, 싸워라, 이름을 새겨라, 버텨라
29. 에드워드 번존스 ― 멜랑콜리를 소중히 여겨라
30. 빈센트 반 고흐 ― 현기증을 정착시켜라
31. 카미유 클로델 ― 사랑은 욕망이고 욕망은 결여다
32. 구스타프 클림트 ― 죽음 충동이 살아 숨쉬길
33. 빌헬름 하머스호이 ― 너의 내부가 말하게 하라
34. 피에트 몬드리안 ― 단순화하라
3부 보부르
35. 바실리 칸딘스키 ― 모든 것에서 혼을 발견하라
36. 마르셀 뒤샹 ― 사방에 난장판을 벌여라
37. 카지미르 말레비치 ― 자율성을 키워라
38. 조지아 오키프 ― 세계는 살이다
39. 르네 마그리트 ― 네 무의식에 귀를 기울여라
40. 콘스탄틴 브랑쿠시 ― 시선을 들어올려라
41. 한나 회흐 ― 자기 존재를 구성하라
42. 프리다 칼로 ― 날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날 더 강하게 만든다
43. 파블로 피카소 ― 모두 부숴야 한다
44. 잭슨 폴록 ― 정신이 나가야 한다
45. 니키 드 생팔 ― 남자의 미래는 여자다
46. 한스 아르퉁 ― 번개처럼 가라
47. 안나에바 베리만 ― 끊임없이 영점에서 다시 시작하라
48. 장미셸 바스키아 ― 어둠에서 꺼내라
49. 루이즈 부르주아 ―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50.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 이별은 붙잡아야 할 기회다
51.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 삶을 아카이빙하라
52. 피에르 술라주 ― 검은색도 색이다
에필로그 위험에 맞서라
부록 수록 작품
리뷰
책속에서
<라 조콘다>의 등 뒤 암석 더미,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 뒤편에 조각된 원숭이,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오른편에 있는 금발 곱슬머리 아이의 놀란 표정, 고야 <새끼 양>의 기이한 젤라틴질 콩팥, 로자 보뇌르의 <니베르네의 쟁기질> 속 흙덩이들, 휘슬러가 자기 어머니의 초상에서 사용한 나비 모양의 서명, 반 고흐가 그린 교회의 비틀거리는 소후진小後陣…… 또 칸딘스키의 색채, 피카소의 균열, 술라주의 초超검정. 이 모든 것이 보아달라고, 들어달라고, 이해해달라고, 사랑해달라고 제각기 간청하는 신호처럼 쏟아지듯 들이닥쳤다.
둘은 손을 꼭 잡은 채 루브르궁에서 가장 유명한 방을 향해 걸어갔다. 무수히 많은 관광객이 그곳으로 얼떨떨하게 몰려가 뭔가를 느끼고 싶어했지만, 작품을 읽어내는 데 딱히 유효한 단서가 없어서 대개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앙리는 생각해둔 바가 있었다. 더없이 저명하고 족히 수백만 번은 복제된 이 화폭에 대한 기대는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고, 실망도 그에 비례한다. 그러니 다들 욕구불만 상태로 자문하는 것이다. 대체 이게 왜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높이 평가되며 가장 큰 감탄을 사는 예술 작품이란 말인가? 저 작품이 내 감수성에 와닿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페르메이르는 혼자서 일했고, 델프트의 자기 집에 있는 작은 방들에서 연출해낼 수 있는 온갖 장면을 활용하는 것으로 만족했지. 그러니 고즈넉한 생활을 벗어날 일이 없었고, 그가 죽었을 때는 그에 대한 기록이나 자료가 거의 전혀 남지 않았어. 그래서 그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정말로 독특한 그의 자질을 가려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지. 나로서는 몇몇 보는 이의 천재성도 필요했다고 말하고 싶구나. 아주 위대한 천재들에겐 기민하고 눈 밝은 관객들이 필요하단다, 모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