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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마치다 소노코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하빌리스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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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4235509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6-06-24

책 소개

국내 독자들에게 《바다가 보이는 편의점》시리즈로 깊은 울림을 주었던 마치다 소노코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제15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대상 수상작 〈카메룬의 푸른 물고기〉를 비롯해,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다섯 인물의 이야기를 정교하게 엮어낸 연작소설이다.

목차

카메룬의 푸른 물고기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물결 사이로 떠다니는 옐로
허우적대는 스위미
바다가 되다

저자소개

마치다 소노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6년 〈카메룬의 푸른 물고기〉로 신초샤가 주관하는 제15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이 작품을 포함한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로 데뷔했다. 2021년에는 《52헤르츠 고래들》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해 평단과 독자의 인정을 받으며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국내에 발표된 작품으로는 《52헤르츠 고래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 《새벽의 틈새》, 《어란》이 있다. 이번에 국내에 발표하게 된 《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는 미스터리와 오컬트 장르를 가미해 소녀들의 우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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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세로읽기와 가로쓰기의 바다를 유영하는 일본문학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마치다 소노코의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쓰무라 기쿠코의 《거짓말 컨시어지》, 나가이 미미의 《재봉틀과 금붕어》, 온다 리쿠의 《둔색환시행》, 츠지무라 미즈키의 《아침이 온다》, 사쿠라기 시노의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유즈키 아사코의 《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 도다 준코의 《대나무 숲 양조장집》, 마사키 도시카의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안녕, 드뷔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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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큼직한 미타라시 당고를 덥석 베어 문 순간 앞니가 쑥 빠졌다. 그것도 두 개 다. 내 앞니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세라믹 의치다.
휴일을 이용해 먼 곳에 있는 맛집까지 찾아와 주문한 미타라시 당고. 쫄깃하고 맛있기로 소문난 미타라시 당고. 딱 한 입 베어 물었을 뿐인데, 이가 빠졌다.


“이 물고기는 고향이 카메룬이래. 카메룬이면 아주 먼 곳인데, 이 작은 마을의 작은 수조 속에서 살다니 불쌍해.”
“그렇지 않아” 하고 류가 대꾸했다. “어떤 생물이든 그 장소에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어. 실제로 이 녀석들은 사이좋게 헤엄치고 있잖아.”
하지만 나는 류의 말에 수긍할 수가 없어 수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할머니, 이 물고기 주세요.”
느닷없이 류가 그렇게 말했다.
“아프리칸 뭐시기 살게요.”
“류, 사서 어쩌려고?”
당황해서 묻자 류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며, “네가 키워”라고 말했다.
“카메룬이 아니어도 되는 장소를 사키코가 만들어줘.”


“이 물고기는 이름이 뭐야? 예쁘다.”
하루코가 수조를 어루만졌다.
“초콜릿구라미라는 열대어야.”
“오, 맛있을 것 같은 이름이네.”
“밀크초콜릿 같은 색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을걸. 이 물고기는 말이야, 나랑 닮았어.”
하루코의 가는 손가락이 수조의 유리를 더듬었다. 얼결에 봤더니 손등에 엷은 멍이 퍼져 있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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