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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어떻게든 해야 해: 청운 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71259892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6-09-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71259892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6-09-10
책 소개
미스터리부터 서스펜스, SF, 판타지, 호러, 음악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온다 월드’를 구축해온 작가, 온다 리쿠. 그녀가 이번에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의 성장기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다룬 청춘 소설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목차
어떻게든 해야 해 7
옮긴이의 말 435
리뷰
책속에서

가케하시 유이코는 사회인이 되어 명함을 갖게 된 후, 외국인에게 자신의 이름을 설명할 때 한자와 로마자가 병기된 명함을 내밀면서 “제 패밀리 네임인 가케하시梯는 일본어로 다리, 브리지라는 뜻입니다”라고 말한다.
다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우호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그래서 대체로 “좋은 이름이군요” 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럼 유이코는 이어서 설명한다.
“가케하시梯라는 글자가 다리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물리적인 다리 자체를 뜻하는 하시橋와 달리 ‘다리를 놓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면 상대는 더욱 감탄하며 그녀의 이름을 머리에 정확히 새겨 넣는다.
애초에 놀이터란 그 동네나 근처에 사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걸어갈 수 있는 범위 내에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동네에서 굳이 찾아오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셈이다. 요컨대 비용이 비싸게 먹힌다는 말이다. 물론 이때의 유이코에게 그런 어휘력은 없었지만.
아, 찜찜해, 하고 유이코는 생각했다. 그 ‘찜찜하다’에는 유이코 스스로도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공평하지 않다, 깔끔하지 않다. 굳이 언어화하자면 그런 뉘앙스가 뒤섞인 상태이리라.
이 ‘찜찜하다’가 장차 자신의 행동 원리가 될 것임을 이때의 유이코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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