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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93047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화 새출발을 위하여, 건배
제2화 히어로를 꿈꿨던 남자
제3화 우리의 우정, 그리고 히어로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발끝부터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솔직히 난 겁도 많고 이런 심령 체험 같은 건 평생 하지 않은 채 죽고 싶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그 바람대로 살아왔는데, 설마 이런 형태로 첫 체험을 하게 될 줄이야. 충격이다!
“마키오, 나, 영능력자가 될 거야.”
도망치고 싶고, 못 본 걸로 하고 싶지만, 시바 씨를 위해서라면 내가 그쪽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어.
내가 액을 막아 줄 수밖에 없다고!
“뭐라고? 와카, 너 괜찮아? 더위라도 먹은 거야? 물 좀 사 올까?”
“마키오, 나 사랑을 위해 용감하게 몸을 던질래.”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기다려요, 시바 씨. 내가 당신을 구원해 줄 테니.
―〈프롤로그〉
“오늘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저도 시바 씨 만나려고 오늘 하루 열심히 일했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어서 오세요.”
“네에! 다녀왔습니다!”
도대체 이게 편의점에서 오가는 대화가 맞나 싶어 유리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여성들이 대결이라도 하듯 장바구니를 채우더니 시바 앞에 줄을 선다. 안쪽에서 다른 점원이 “고객님, 이쪽 계산대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을 걸었지만 여성들은 “괜찮아요”라고 입을 모았다. 점원도 익숙하다는 듯 “네, 알겠습니다” 하고 답할 뿐이다.
여기 대체 뭐지?
호기심이 마구 솟구친다. 왠지 이대로 집에 가긴 아깝다고 생각한 유리가 취식 코너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새출발을 위하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