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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9115510028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4-11-1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아침식사
2장 스토킹
3장 어린 시절
4장 첫사랑
5장 강박
6장 로나의 유산
7장 캐롤라인
8장 물감
9장 연인들
10장 딸의 이야기
11장 만년의 두 모델
12장 화상과 도박
13장 자식들
14장 대단원
감사의 말
가계도
후주
도판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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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프로이드와 도슨은 거의 매일 클라크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으며, 거의 10년 동안, 그 사이 몇 번은 거르기도 했지만, 보통 토요일이면 나는 프로이드의 초대를 받은 몇몇 친구들과 함께 클라크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프로이드는 옛 연인과 새로운 연인, 화상畵商, 자신의 자녀들, 액자 만드는 사람, 그밖에 친구들을 능숙하게 섞어서 식사에 초대했다. 초대받은 사람의 범위는 무척 다양하여, 말기 암 환자로 한때 여왕을 위해 일했던 아름다운 여인부터 마약중독으로 감옥에 갔다 온 사람, 와인 상, 그가 좋아하는 경매인, 마권업자, 그의 오랜 친구인 화가 프랭크 아우어바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프로이드는 손님들을 능숙하게 구분하여 초대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다른 그룹의 사람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루시언의 생애 말년에 주된 만남의 장소는 그의 작업실과 클라크 식당이었다. 말년의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이 두 곳에서 만났다.
마침내 루시언 프로이드는 현대미술가로서 대담한 구상미술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지만, 1970~80년대만 해도 그렇지 못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표현주의와 추상미술 등 전위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에서 뒤처진 존재로 여겨졌다. 프로이드는 인물 초상 탐구에 확신을 갖고 매우 도발적인 인물 초상화를 만들어냈다.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떠오르는 생각은 이것 하나였어. 그림을 그릴 것, 무언가 좋은 것을 만들 것, 이전보다 나은 것을 만들 것, 포기하지 말 것, 맞서 싸울 것, 야심을 가질 것.” 그는 이렇게 말했다. 때로는 무척 외로운 길이었다. 그의 그림은 전통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지만, 간혹은 충격적이고 위험천만한 그림이자 마음을 심난하게 하는 그림으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