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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25549712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3-08-12
책 소개
목차
서문
폴 세잔 <수영하는 사람>
에드윈 포터 <대(大)열차강도>
오귀스트 로댕 <발자크>
폴 고갱 <아레오이의 씨>
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루이 뤼미에르 <아기와 함께하는 식사>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앙리 마티스 <춤>
마르셀 뒤샹 <자전거 바퀴>
마르셀 브로이어 <바실리 의자>
월트 디즈니 <증기선 윌리>
찰스 채플린 <황금광 시대>
피트 몬드리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피에르 보나르 <욕실의 누드>
윌렘 드 쿠닝 <여인 I>
어빙 펜 <커다란 소매(서니 하넷)>
스탠리 큐브릭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로이 리크텐스타인 <공을 잡은 소녀>
사이 톰블리 <레다와 백조>
에드워드 호퍼 <철길 옆의 집>
조지아 오키프 <레이크 조지의 창문>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아르코 플로어 램프>
앤디 워홀 <캠벨 수프 깡통>
백남준 <TV를 위한 선(禪)>
존 바너드와 페라리 <포물라 1 경주용 자동차>
스도 레이코 <오리가미 주름 스카프>
조나단 아이브, 애플 <아이팟>
매튜 카터 <버다나> 등 3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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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준 사람들
사진 제공
뉴욕 현대미술관 위원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마는 또한 미술작품을 구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을 매각하여 컬렉션의 질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에드가 드가의 작품과 릴리 블리스의 유증작 중 일부를 매각하여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구입한 일이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회화작품 중 하나로 모마 컬렉션의 초석이 된다. 또1989년 매각을 통해서 반 고흐의 <조제프 룰랭의 초상>을 구입했으며, 1995년에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유명한 열다섯 점짜리 연작 ‘1977년 10월 18일’을 입수했고, 2003년에는 재스퍼 존스의 <다이빙 선수>를 구입했다. 모마가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모던 아트 컬렉션을 보유하게 된 주된 이유는 미술관을 설립할 때부터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무조건부 기증만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으로 미술관은 특정 작품이 컬렉션 내에서 차지하는 상대적인 중요도를 정기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었으나, 가끔 월터 앤드 루이즈 애런스버그 컬렉션(Walter and Louise Arensberg Collection)과 같은 좋은 작품들이 다른 미술관으로 가는 것을 지켜보아야 하는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마는 이 정책으로 미술관의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재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개편할 수 있었으며, 앨프리드 바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제나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변형 상태를 지킬 수 있었다. >> ‘서문’ 중에서(10쪽)
<아기와 함께하는 식사>는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공식적인 탄생을 알리는 최초의 영화 중 하나로 1895년 12월 28일에 상영되었다. 이날 루이와 오귀스트 뤼미에르 형제는 파리 카퓌 신가(街)에 있는 그랑 카페에서 유료로 관객들에게 단편영화 프로그램을 상영했다. 루이 뤼미에르가 촬영한, 일 분이 채 못 되는 이 단편영화는 오귀스트 뤼미에르와 그의 아내가 아기와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상영되었지만, 뤼미에르 가족이 카메라 앞에서 일상적인 식사 장면을 연출하는 동안 촬영된 것이다. 따라서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엄격하게 기록하는 뤼미에르 형제의 다큐멘터리와 연출된 희극 영화의 중간쯤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뤼미에르 형제는 이미 잘 알려진 사진가이자 사진장비 제작자였다. 이들은 1894년 파리에서 토머스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를 보았다. 미국에서 발명된 이 기계는 한 번에 한 사람씩만 구멍으로 들여다보게 만든 장치였다. 이것을 본 뤼미에르 형제는 재빨리 카메라와 영사기를 결합한 장치의 발명에 착수했다. >> 루이 뤼미에르의 ‘아기와 함께하는 식사’ 중에서
<자전거 바퀴>는 뒤샹이 만든 최초의 레디메이드(Readymade)로, 예술 창작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술의 정의 자체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는 일상적인 오브제(자전거 바퀴)에 약간의 변형을 가한 ‘변형된 레디메이드(assisted Readymade)’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자전거 바퀴를 역시 일상용품인 부엌 의자에 뒤집어서 올려놓는 변형을 가했다. 뒤샹이 일상적인 물건을 예술에 도입한 최초의 작가는 아니었다. 큐비스트들이 이미 콜라주에서 이러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콜라주는 물체의 형태를 만들거나 위치를 정할 때 미학적인 판단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반면 레디메이드는 예술 창작이 이미 존재하는 오브제를 선택하는 것 이상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의미했다. 이러한 생각은 예술 창작의 과정에 대한 전통적인 전제들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었다. 이후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뒤샹의 생각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예술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 마르셀 뒤샹의 ‘자전거 바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