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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55351048
· 쪽수 : 624쪽
· 출판일 : 2017-04-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 욕망하는 미술
1. 욕망의 횡단성(가로지르기)과 조형 욕망
1) 가로지르기 욕망과 조형의 시원성
① 가로지르기 욕망
② 예술의 시원성과 상상력의 원천
2) 가로지르기 욕망과 미술에서의 미메시스
3) 가로지르기 욕망과 존재의 근원에 대한 사유
① 헤시오도스의 시원에의 욕망
② 오비디우스의 재현 욕망
2. 상상하는 미술과 문학에의 욕망
1) 그리스 신화의 추체험: 「라오콘 군상」
① 「라오콘 군상」: 추체험의 욕망과 고전미의 모범
② 「라오콘 군상」과 독일 고전주의
③ <질풍노도>와 라오콘 증후군
2) 미술과 문학의 경계 긋기: 라오콘 전쟁
① 동일성에 대한 레싱의 비판
② 미술의 한계와 위계의 전도
③ 독일 계몽주의와 <미술을 위한 변명>
④ 격세 유전과 질풍노도
⑤ 비가시성과 미술의 한계
3) 선이해로서 문학: 단테의 『신곡』
① 선이해로서 『신곡』과 상상하는 미술
② 『신곡』의 예술혼과 정신 병리적 징후
③ 중세 말의 광기와 코메디의 역설
㈀ 세기말의 광기
㈁ 코메디의 역설
④ 19세기의 낭만주의와 단테 르네상스
4) 워터하우스의 상상하는 미술과 신화 미학
① 신화를 가로지르려는 욕망
② 문학에로의 욕망
㈀ 라파엘 전파 형제회
㈁ 내재적 지향성: 문학과 미술의 공감 예술
③ 삼투된 철학으로 미술하기
㈀ 영국은 왜 경험론의 나라였을까?
㈁ 낭만은 경험과 환상을 공유한다
3. 근원에 대한 조형 욕망: 철학의 둥지 속으로
1) 존재의 기원: 대타자주의(성상주의)와 원시주의
① 대타자주의
② 원시주의
㈀ 고갱의 신원시주의
㈁ 마티스의 야만적 원시주의
㈂ 피카소의 원시주의 증후군
㈃ 독일의 원시주의 증후군: 드레스덴 다리파와 철학의 둥지
2) 존재와 무: 실존과 죽음
① 피안에 대한 호기심
② 실존의 기호체로서 죽음의 미학
③ 전쟁과 실존: 참을 수 없는 욕망과 무거움
3) 존재의 근원으로서 절대 권력과 철학적 이념들
① 절대자(신)에서 절대 권력(왕)으로
② 존재의 근원에 대한 철학적 이념들
4) 존재의 근원으로서 성과 사드주의
① 근원으로서의 성과 성애
② 불평등한 성 의식과 페미니즘
③ 도착된 욕구로서의 성
제2장 / 유혹하는 문학
1. 문학의 유혹성
1) 데자뷰 효과: 시와 소설의 회화적 기시감
① 예술의 시비: 동일에서 차별로
② 허구의 진화와 다빈치의 역설
2) 픽션의 가시성: 재현 욕망과 유혹(읽기에서 보기로)
① 허구의 가시성
② 허구에의 유혹과 재현 욕망
③ 허구적 의미의 해체와 차연
2. 미술의 흔적 남기기
1) 소박 미학의 공간으로서 자연
2) 통섭 미학 공간으로서 허구
3. 미술의 둥지 찾기
1) 둥지의 유혹 Ⅰ: 성서 속으로
① 대타자 콤플렉스와 블레이크의 창세 미학
② 소박미의 둥지들: 창세와 콰트로첸토 증후군
③ 통섭미의 둥지들과 살로메 신드롬
㈀ 콰트로첸토의 살로메 신드롬
㈁ 오리엔탈리즘과 살로메 신드롬
㈂ 20세기의 살로메 신드롬
2) 둥지의 유혹 Ⅱ: 문학 속으로
① 유혹의 야누스: 유혹하는 것과 유혹당하는 것
②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과 미술 작품들
㈀ 유혹 인자형의 둥지들: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현상
㈁ 유혹 인자형의 둥지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엘렉트라』 효과
㈂ 유혹 인자형의 둥지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현상
③ 페트라르카의 시적 둥지: 유혹당하는 파타피지컬 현상들
㈀ 인문주의와 월계관
㈁ 계관 시인의 고전주의와 인문주의
㈂ 페트라르카 현상과 상호 텍스트성
④ 보카치오의 <휴머니즘은 실존주의다>
㈀ 『데카메론』과 상상하는 미술
㈁ 보카치오의 단테주의
⑤ 셰익스피어의 문학 철학: 욕망의 계보학과 파타피지컬리즘
㈀ 욕망의 계보학과 비극의 탄생
㈁ 권력 의지와 셰익스피어의 비극
㈂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회화적 파타피지컬리즘
⑥ 피터르 브뤼헐의 유혹과 플로베르의 자화상
㈀ 플로베르는 사실주의자인가?
㈁ 성 안토니오 효과
㈂ 플로베르 증후군
㈃ 유혹하는 「성 앙투안느의 유혹」
⑦ 졸라와 세잔, 마네 그리고 르누아르
㈀ 결정론자 졸라
㈁ 졸라와 세잔: 감성적 공감과 이성적 반감
㈂ 졸라와 마네
㈃ 졸라와 르누아르
⑧ 통섭 인류 말라르메와 파타피지컬리즘:
드뷔시, 마네, 르동, 고갱, 마티스
㈀ 말라르메를 만나다
㈁ 「목신의 오후」: 교향악적 시와 드뷔시의 가곡
㈂ 말라르메와 마네의 상리 공생
㈃ 말라르메와 르동의 상호 주관성
㈄ 말라르메와 고갱: 같음과 다름
㈅ 마티스의 예술적 가로지르기와 말라르메의 『시선집』
⑨ 말라르메 증후군과 현대 철학
㈀ 말라르메의 글쓰기와 사르트르의 반감과 공감의 문학 비평
㈁ 말라르메와 바르트: <저자의 죽음>
㈂ 말라르메의 텍스트와 크리스테바의 『시적 언어의 혁명』
㈃ 푸코의 <말라르메론>과 <저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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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미술과 문학을 비교한 첫 번째 사람(애호가)은 이 두 예술로부터 비슷한 영향을 느낀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였다. 그는 양자 모두 우리에게 없는 가상을 눈앞의 현실처럼 보여 준다고 느꼈다. 둘 다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그 환상은 모두 쾌감을 준다고 느꼈다. 두 번째 사람(철학자)은 이 쾌감을 분석해서 그것이 미술이나 문학 모두 동일한 원천(보편적 법칙)에서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세 번째 사람(예술 비평가)은 어떤 법칙들은 미술에 그리고 다른 법칙들은 문학에 더 많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다시 말해 후자의 경우에는 문학이 미술을, 그리고 전자의 경우에는 미술이 문학을 설명과 본보기로써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
<1장 욕망하는 미술> 중
15세기의 미켈리노에서 20세기의 워터하우스나 마이클 파크스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저마다의 시대와 지평에 따라 『신곡』을 세로내리기하며 상상하고 가로지르기하며 욕망했다. 그들은 베아트리체에 대한 단테의 편집증적 심상에 대를 이어 동화되거나 스스로 자아 동조적 기분에 감염되었다. 다시 말해 그들은 단테가 1304년부터 죽을 때(1321)까지 17년 간 1만4천 233행으로 집필한 장편의 서사시 『신곡』의 시공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세계 속에 빠져든 채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이라는 사후의 세계를 눈앞에 그리고자 했다. <시간의 영원화>를 시도한 단테의 집념 못지않게 그들은 단테가 빠져든 지고지순한 사랑의 애상과 그 영원성마저도 표상화하여 확인시켜 보려 했다.
그런가 하면 많은 미술가들은 단테의 열혈 추종자인 로세티가 자신의 팜파탈이었던 연인을 모델로 하여 그린 「축복받은 베아트리체」를 비롯한 작품들에서도 보듯이 단테에게 천국에 이르도록 사랑의 승화를 가져다준 베아트리체에 대한 (일방적인) 순애보를 사실인양 재현시켜 보기도 했다. 이렇듯 단테와 『신곡』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뮤즈가 되어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유혹과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통시적, 공시적으로 투입된 그들의 정서와 의식은 단테와 『신곡』에 대한 상상의 유희를 역사 속에 계보학적으로 펼쳐 왔다. 천재적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단테도 그가 의도한 대로 미술사에서 『신곡』을 운반 수단으로 하여 하나의 미시권력을 행사한 것이다.
<워터하우스의 상사하는 미술과 신화 미학> 중에서
파타피지크pataphysique는 가로지르려는 유혹과 소유하려는 욕망의 스펙트럼이다. 그러므로 <통섭 인류pataphysical species>일수록 그의 욕망이 쫓으려는 스펙트럼의 폭은 더욱 넓다. 그것이 초논리적이고 초월적인 통섭을 지향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회화적 파타피지컬리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