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 창조가 보이는가

프롤로그
1. 생활과 가치
2. 생활과 신앙
3. 생활과 수행
4. 생활과 예술
5. 생활과 창조
에필로그
부록

인간은 정신이라는 고차원적 질료를 지니고 있는 오묘한 존재다. 따라서 물질적 잣대만으로는 인생을 평가할 수 없다.
부귀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며 평생을 살아도 그의 정신이 풍요롭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실질적 삶의 가치는 퇴색되고 만다. 두메산골의 화전민으로 평생을 살아도 그의 정신이 윤택하고 기름지다면 오히려 이런 소박한 삶에 가치가 주어질 것이다.
- Part 1. 생활과 가치 中

신앙은 가치이다.
따라서 가치와 역행하는 신앙은 믿음이 아니다. 우리가 교회나 절에 가서 믿음을 행사하는 것은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함이다. 믿음을 통해 직장이나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마음의 우환 등을 정화하고 용기를 얻는다. 그럼으로써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종교를 믿는 이유다.
종교인은 가치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가치는 관계에서 나온다. 관계는 열린 마음에서 나온다. 마음이 폐쇄되면 결코 원만한 관계가 이뤄질 수 없고 가치 또한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신앙이란 열린 마음이며 관계의 꽃이다. 단절된 관계에서는 신앙이 존재할 수 없다.
- Part 2. 생활과 신앙 中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가?
삶의 예술가가 되면 된다. 당신의 인생을 캔버스로 놓고 그곳에 멋진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오감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모두 그림으로 치환하여 모자이크처럼 연결하라. 그림으로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다 보면 당신은 어느덧 예술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상관없다. 당신은 삶을 창조하는 감독이 되어 예술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가치란 이루 헤아릴 수 없게 된다.
예술, 그것을 떠나서 인생을 논하기란 어렵다.
- Part 4. 생활과 예술 中

분별관리란, 시시각각 생겨나는 분별적 생각들을 재료로 써서 창조의 모티브로 삼는 것을 말한다. 분별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고, 이렇게 함으로써 분별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매사를 관계로 살펴 그림으로 보고 듣고 행동하다 보면 누구나 분별관리의 달인이 될 수 있다.
하루 일과를 천천히 되짚어 분별적 생각에 얼마나 휘말렸는지를 따져 보자.
갈등이나 고민, 스트레스 등이 많았다면 필히 분별관리에 실패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유연하고 평화롭게 하루를 보냈다면 당신은 가히 분별관리에 합격을 한 셈이다.
- Part 5. 생활과 창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