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91155422342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5-04-01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 4
서 문 . 8
머리말 . 14
Chapter 01 퓨처센터란 무엇인가? . 19
퓨처센터의 역사 . 20
퓨처센터에 관한 글로벌 트렌드 . 27
기업혁신과 퓨처센터 . 35
제가 법을 바꾸겠습니다! . 41
이익이 되는 패러독스 . 47
Chapter 02 퓨처센터의 철학 . 51
현명한 리더십 . 52
퓨처센터의 6가지 원칙 . 56
퓨처센터 디렉터 . 62
Chapter 03 퓨처센터 세션을 열다 . 67
대화, 미래사고, 디자인사고 . 68
퓨처센터 세션을 열어보자 . 72
퍼실리테이터는 ‘사무국의 힘’을 길러야 한다! . 77
관계성을 낳는 대화 . 83
설계 가이드라인 . 88
Chapter 04 개방된 전용공간을 만들다 . 99
질 높은 대화의 장을 만든다 . 100
외부에 열려 있는 공간을 만든다 . 106
최고의 환대로 맞이한다 . 109
커뮤니티를 육성한다 . 114
Chapter 05 퓨처센터에 의한 혁신 . 117
행동을 끌어낸다 . 118
네트워크화 하는 퓨처센터 . 123
미래의 이해관계자와 만나다 . 127
요 약 . 131
숲속 좌담회 - 퓨처센터를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 . 139
맺음말 . 150
용어집 . 158
책속에서
Chapter 01 퓨처센터란 무엇인가?
인간은 새로운 개념을 접할 때 ‘? ? 같은 것’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다른 비슷한 개념과 관련지어 이해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나는 퓨처센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 퓨처센터는 기업이 돈을 들여 만드는 쇼룸 같은 것인가?
- 퓨처센터는 디자인에 공들인 연구소 같은 것인가?
- 퓨처센터는 화이트보드로 둘러싸인 회의실 같은 것인가?
- 퓨처센터는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것인가?
- 지금 이렇게 대화하고 있는 장(場)이야말로 퓨처센터가 아닌가?
그러나 어떤 질문이든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조금 다르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퓨처센터가 단순한 시설 이름도, 단순한 ‘활동’도 아니라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학교’는 시설 이름이 아니다. 시설은 학교 건물이다. 학교에는 교육이라는 목적이 있고, 학교 건물이 있으며, 선생님과 학생이 있다. 그리고 수업과 과외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이 개념으로써의 ‘학교’이다.
퓨처센터도 똑같이 이해하면 된다. 창조적인 워크숍의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회의의 리더가 적절한 기술과 도구를 가지고 끌어나가는 회의 프로세스-역주)이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거기에서 대화와 아이디어를 창출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이 개념으로써의 ‘퓨처센터’이다.
그리고 또 하나, 사람들로 하여금 이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퓨처센터’라는 이름이다. 왜 ‘퓨처’일까. 지금 바로 답을 내놓고 싶지는 않다. ‘요컨대 ? ? 같은 것이다’라고 설명을 끝내 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잠시 ‘질문’을 던져놓은 채 각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답을 생각하는 시간은 ‘창조적인 것(creative)’과 ‘대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Chapter 03 퓨처센터 세션을 열다
퓨처센터 세션에서 퍼실리테이터는 대화에 ‘리듬’을 부여한다. 둘이서 친밀하게 이야기하게 하거나 넷이서 테이블을 둘러싸게 하거나 다 함께 원이 되어 이야기하게 만든다. 포스트잇이나 화이트보드에 적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시나리오를 연출하는 등의 행동도 도입한다. 이해와 해석, 발산과 수렴, 공감과 종합을 반복함으로써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뇌에도 자극을 준다. 이런 방법론은 많이 알수록 좋지만 처음에는 3개 정도의 방법론만 익혀 둬도 일단 세션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퓨처센터 세션의 퍼실리테이션을 할 때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사항은 텐션(tension, 긴장)을 조절하는 것이다. 텐션(tension)은 소극적으로 표현하면 ‘긴장감’,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활기’가 된다. 바이올린 현의 팽팽함을 적절하게 유지하듯이 세션 개시에서 종료까지 이 텐션에 쭉 신경 쓰면서 퍼실리테이션을 해 나간다.(...)
텐션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내가 퍼실리테이터를 할 때는 특히 다음 두 가지를 의식한다.
ⓐ 커뮤니케이션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 커뮤니케이션의 ‘활기’를 높인다.
예를 들면 세션을 처음 시작하는 모임에서는 ⓐ를 의식하고 아이스브레이크를 한다. 반면 친숙한 멤버가 모여 있는 세션이라면 곧바로 ⓑ를 의식해 ‘오늘은 평소와 다른 대화를 하자’라고 제안하며 활기를 만들어 낸다. 긴장한 사람에게는 문턱을 낮춰주고, 반대로 긴장을 풀고 있는 사람에게 발언을 구할 때는 ‘자, 슬슬 결론을 내봅시다’ 같은 말로 활기를 높여준다. 어느 쪽이든 유머를 갖고 인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션에서 텐션(tension)을 느낄 수 있게 됐다면 이미 당신은 일류 퍼실리테이터이다. 장(場)의 긴장감을 낮추는 개입과 활기를 높이는 개입을 각각 의식하고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