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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550154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6-02-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시놉시스
1. 신화, 태초의 질서
태초에 빛이 있었다. 그리고 어둠이
카오스, 열리다!
하늘에 오르려 한 죄, 바벨탑
신화의 질서, 신화의 혼돈
2. 척도의 탄생
여의봉, 물 밖으로 나오다!
척도의 질서, 질서의 척도
척도, 믿습니까? 믿습니다!
1미터를 찾는 7년간의 여행
척도의 억압, 척도의 정치
3. 배트맨과 조커
슈퍼히어로의 기원
배트맨과 조커, 빛과 어둠의 역전 현상
배트맨의 딜레마
개인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의 괴리?트롤리학의 문제
가면 속의 배트맨 박쥐
박쥐,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4. 공포의 질서
악당들의 회합
핵을 통한 차가운 균형, 냉전의 시대
공포로 지은 집
공포가 향하는 곳
5. 복수는 나의 것
십 년간 칼만 갈았던 까닭
자력구제와 법감정
오고 가는 복수 속에 싹트는 질서?
당신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6.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대결
애플, 첫 번째 전쟁
역사의 재구성?폐쇄 생태계의 실패?
두 번째 전쟁?애플의 부활과 안드로이드
중심의 질서, 경계의 혼돈
7. 쥬라기 공원 그리고 해적의 경우
믿어라! 설령 그것이 믿지 못할 것이라도…
공룡을 통제하겠다고요? 절대로 안 될걸요
그리고 해적의 경우?악당은 누구인가
질서의 역습?극단화되는 공동체
혼돈과 질서, 대립항의 균형과 확장
에필로그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은 골치 아픈 다양성을 모조리 배제하고 ‘단순한 세상’을 만들려는 ‘게으름’입니다. 저는 2016년 우리가 부닥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도전이 바로 이 다양성에 대한 부정이라 생각합니다. 가공할 만한 테러와 이민자 문제 그리고 도저히 포섭 불가능할 것 같은 이질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구촌 곳곳에서 ‘순수’을 주장하는 극우의 주장들이 도도한 흐름으로 세를 불려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아픔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조차 ‘잡음’으로 치부하는 몰상식이 상식의 지위로 올라서는 야만의 시대를 우리는 힘겹게 통과하고 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인간은 질서에 집착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질서가 유리하기 때문이라지만, 때로는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질서에 매달립니다.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카오스 이론에 의하면 애초에 완벽한 질서란 불가능합니다. 나아가 질서의 추구를 통해 동질화돼버린 사회는 필연적으로 극단화라는 폭력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혼돈이고 무엇이 질서일까요.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 ‘시놉시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