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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동아시아/극동아시아사
· ISBN : 9791155503119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1-01-3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1장 대만의식의 발전과 그 특징
―역사적 회고와 미래 전망
제2장 19세기 말 일본인의 대만에 관한 논술
―우에노 센이치, 후쿠자와 유키치, 나이토 코난의 예를 중심으로
제3장 일제강점기 대만 지식인의 중국대륙 경험
―조국의식의 형성과 그 내용 및 변화
제4장 일제강점기 대만 지식인의 중국 미래에 대한 견해
―1920년대 중국개조론의 변론을 중심으로
제5장 광복 초기 중국대륙인이 본 대만
제6장 대만의식 가운데 문화정체성과 정치정체성의 관계
제7장 전후 대만문화 변천의 주요 방향
―개체성의 각성과 그 문제
제8장 전후 대만문화 가운데 유가사상
―존재형식 그리고 내용과 기능
제9장 전후 대만문화 가운데 유학의 보수화 경향
제10장 역사 경험과 국가정체성
―양안간의 문화교류와 그 전망
주ㆍ참고문헌ㆍ논문 출처ㆍ역자 후기
대만 주요 역사사건 연표
찾아보기
책속에서
ㆍ알다시피 한국과 대만은 20세기 전반기에 비슷한 역사의 길을 걸어왔다. 일본제국주의의 통치를 받았으며, 식민의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두 지역 사람들은 식민지시대의 피눈물을 서로 닦아주면서 민간 차원에서 깊은 우정을 맺었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세계 근대사 차원에서 보면, 섬나라 대만의 지리적 위치와 인문적 풍토는 모두 심원한 특수성을 갖추고 있다. 먼저 대만은 지구에서 최대 대륙판인 유라시아와 최대 해양인 태평양의 접경지에 위치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나 국제 전략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삼백 년간 동서 문명교류의 중요한 토대로 기능했다. 동서 문화교류의 ‘세계도(世界島)’이자 동남아와 동북아 두 지역 문화가 상호 교차하는 지점인 셈이다. 중국사의 입장에서 보면, 대만은 한족의 가장 큰 해외 이주민의 섬이고, ‘대륙중국’과 ‘해양중국’이 만나는 토대이며, 더욱이 21세기 중국대륙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전개하며 해양문화권으로 다가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지인 섬이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최근 백여 년간 대만의식의 우여곡절을 보면, 역사적 맥락에서 대만의식은 기본적으로 일종의 항쟁논술이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반항, 국민당의 강권통치에 대한 반항, 중국의 압력에 대한 반항이었다. 미래를 전망해보면, 대만의식은 마땅히 항쟁논술에서 문화논술로 전환해야만 비로소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거니와 21세기의 새로운 세계질서 및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건설적인 작용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 ‘제1장 대만의식의 발전과 특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