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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지은이), 임희선 (옮긴이)
북스토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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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55640227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4-07-20

책 소개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2권. 내놓는 작품마다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제작되는 등 화제를 모으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걸>은 그의 유쾌하면서도 리얼한 문체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대표작이다.

목차

띠동갑
히로
걸(GIRL)
아파트
워킹맘

저자소개

오쿠다 히데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창조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소설가. 1959년 기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97년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로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4년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 작가로 꼽힌다. 주요 작품으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한 《방해》, 제20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한 《오 해피 데이》, 제4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한 《올림픽의 몸값》 등과 함께, 《남쪽으로 튀어》 《소문의 여자》 《침묵의 거리에서》 《나오미와 가나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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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하고 시사영어사 및 국내 대기업에서 일본어 강의를 했으며, 동시 통역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배틀 아일랜드》, 《먹의 흔들림》,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향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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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컴퓨터 화면을 써서 메일이니 전표를 주고받는 방법을 지도했다. 몸 가까이 다가가자 헤어토닉 냄새가 났다. 너무 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향기였다. 은근한 체취도 코끝을 간지럽혔다. 아저씨들과는 아예 종류 자체가 다른 푸르른 나무와도 같은 체취였다. 자꾸만 옆얼굴로 시선이 갔다. 코가 오똑하고, 볼은 매끄럽고 탱탱하다. 여드름 자국도 없어 곱게 자란 소년 같은 느낌을 남기고 있다. 이런 게 젊음이구나.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려고 했다.
― 「띠동갑」 중에서


이제 걸이 아니야, 라고. 유키코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알고 있다. 서른둘씩이나 되었으면 이제는 젊음을 내세울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남자라면 몰라도 여자는 그렇다. 유키코 자신도 요즘 들어 특권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남들보다 좀 더 괜찮게 생긴 덕분에 학생 때부터 계속 ‘짭짤한’ 일을 많이 경험했다. 행사 모델 아르바이트는 거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었고, 화장품 샘플들은 어디라고 할 것 없이 항상 공짜로 들어왔다. 나이트는 그냥 들어갈 수 있었고 미팅신청도 끊임없이 들어왔다. 취직을 한 다음에도 득을 보는 일이 많았다. 고객들이 금세 얼굴을 기억해주었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상사에
게 야단을 맞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일은 봐주었다. 그것 이상으로 아저씨들은 항상 자기에게 잘해주었다. 세
상 모든 이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축복받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런 특권이 지금 손가락 사이로 점점 빠
져나가려 하고 있었다.
― 「걸」 중에서


계산기에 나온 숫자를 보고 유카리는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뭐야, 살 수 있잖아. 아오야마의 2LDK, 파노라마 야경, 이상적인 도시생활, 일요일에는 진구가이엔(神宮外苑)을 산책하고……. 하지만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브랜드 옷들, 매년 가는 유럽 여행, 잘나가는 레스토랑 돌기……. 으음. 한밤중에 혼자서 신음을 내며 방 안을 왔다갔다 돌아다녔다. 어떡하지? 그 아파트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히 사랑에 빠졌으니까. 갖고 싶다. 사고 싶다. 하지만 생활에 여유가 없어진다. 데이트 신청을 받아도 입고 갈 옷은 메이커 없는 싸구려 옷뿐이다. 으음. 몇 번이고 신음했다. 어째서 인생은 이렇게 힘든 것일까? 여태껏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좋아하는 아파트에 사는 정도의 포상은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 「아파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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