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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 ISBN : 9791155800195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4-07-31
책 소개
목차
1|깨달음의 향기· 영원한 우리의 님· 불(佛)
부처와 부처님
여래십호
석가모니불
구원불과 삼신불
비로자나불
다보여래
아미타불
약사여래
과거칠불
연등불
대일여래
사방불
미륵불
보리달마
2|슬퍼하는 자의 벗, 보살(菩薩)
보살
보살의 유형과 보살도
관세음보살
천수관음
11면관음
불공견삭관음
마두관음
여의륜관음
준제관음
33신관음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미륵보살
대세지보살
정취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
약왕보살, 약상보살
상불경보살
상제보살
법기보살
용수보살
무착보살, 세친보살
다양한 그 밖의 불· 보살들
3|번뇌의 타파, 십대제자
나한
지혜제일 사리불
신통제일 목건련
두타제일 마하가섭
천안제일 아나율
다문제일 아난
지계제일 우바리
설법제일 부루나
해공제일 수보리
논의제일 가전연
밀행제일 라후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토(淨土;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는 것을 강조하는 정토불교(淨土佛敎)에서는 아미타 부처님께 무조건 믿고 의지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타력(他力)신앙을 내건다. 그러나 중생을 정토로 인도하는 아미타 부처님도 사실 법장(法藏) 비구 스님이 괴로움에 빠진 중생의 현실을 보고, 한 사람이라도 사바세계에서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절대 성불하지 않겠다고 서원을 발하여 수행한 결과 부처가 된 것이다. 즉 한 수행자가 원을 발하고 수행한 끝에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타력을 강조하는 정토불교의 밑바탕에서도 인간이 절대자가 되는 자각적 깨달음, 인간으로부터 절대자에게로 작용하는 힘의 방향이다. 그리고 다시 그 붓다가 인간을 구원하는 부처님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자각적으로 깨달은 자와 인류를 구제하는 구원자 사이에 연결된 끈을 발견하게 된다
싯다르타는 16세에 야쇼다라(Ya?odhar?)를 만나 결혼해서 아들 라후라(R?hulla)를 낳고는 생의 아수라장에서 벗어나고자 29세에 출가를 감행한다. 이를 위대한 포기The Great renunciation라 한다. 왜 위대한 포기인가? 부친을 이어 왕이 될 일국의 왕자가 일반인은 도저히 엄두도 못 낼 일을 감행했고, 그 떠남과 자기 버림에서 얻은 깨달음의 빛이 영원토록 이 세계를 비추며 뭇 생명의 길을 인도해 주었기 때문이다. 바로 교묘하게 위장된 집단적 이기성의 대명사로 곧잘 표현되는 가(家)나 국(國)의 테두리를 박차고 나가 보편적 인류애의 지평을 열어나간 것이다.
그렇다면 관음보살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일반적으로 관음보살의 모성적 자비심을 강조하여 여성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 전남 무위사(無爲寺) 극락전 후불벽화 뒷면의 관음보살이나 인도 고대(古代)의 관음보살상처럼 남성상을 취한 형상도 여럿 보인다. 사실 보살은 여래와 마찬가지로 남성과 여성을 초월한 모습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기 때문에 관음 관계 경전의 대부분은 여성의 형상으로 그 모습을 규정짓지 않는다. 그러나 7세기 중엽 이후에 힌두교의 여성 숭배 신앙이 불교에 유입되면서 여성적인 모습을 한 관음이 경전 상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관음상으로서는 중국 송나라나 고려 시대 이후의 관음에 그러한 여성적 이미지가 도드라지게 드러난다. 특히 관음신앙이 중국적 변용을 거치면서 관음영험과 결부되어 여성상으로 변화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