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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

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

데이비드 제임스 덩컨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윌북
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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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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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55810019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13-08-30

책 소개

데이비드 제임스 덩컨의 장편소설. 낚시밖에 모르던 스무 살의 외골수 청년 거스 오비스턴이 홀로 강 옆에서 살며 자연과 인생의 법칙을 깨닫는 과정을 매혹적으로 그리고 있는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청춘 이야기다.

목차

1부 조어대전
2부 과학적 낚시꾼의 몰락
3부 자연 속의 등장인물들
4부 빛의 줄
5부 낚싯줄 끄트머리에는

감사의 말씀과 헌사
20년 후,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데이비드 제임스 덩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열여섯 살에 토마스 만의 『부덴부르크 가의 사람들』을 읽고 소설과 사랑에 빠졌다. 스무 살 무렵 인도 여행길에 올랐고, 이 시기에 만난 히피들의 라이프스타일, 구도적인 동양 철학은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다. 낮에는 배달기사, 농부, 페인트공, 정원사, 공장 잡역부, 야구 심판, 경비원, 별장지기, 바텐더, 트럭 운전사, 도배장이 등 수많은 직업을 경험하고, 밤이면 카페인을 과다 복용하며 소설을 썼다. 당시 썼던 단편소설 중 한 편이 그에게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을 가져다 준 『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원제 : The River Why)』의 모태가 되었다. 덩컨의 첫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낚시밖에 모르던 외골수 청년이 홀로 강 옆에서 살며 자연과 인생의 접칙을 깨닫는 과정을 매혹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1892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 북스는 이 책을 검토한 후 환경 관련 논픽션 서적만 고집해온 완고한 출간 방향을 바꾸었다. 이 쓰라리지만 아름다운 한 젊음의 이야기는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의 큰 관심을 받았고 출간 3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e-book 부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확고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퍼시픽 노스웨스트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엠버 허드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되었고 연극으로도 각색, 공연된 바 있다. 저서로는 <전미 도서관 협회> ‘최우수 도서상’ 수상작이자 「뉴욕타임스」가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한 장편소설 <The Brothers K>, ‘전미 도서상’ 결선작 <My Story as Told by Water>, <River Teeth>와 <God Laughs & Plays> 등이 있다. 2013년 현재 송어가 서식하는 몬타나 강변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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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대 드라마와 르네상스 영시를 공부해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증언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M 트레인』 『시녀 이야기』 『내가 사랑했던 것』 『수전 손택의 말』 등이 있다. 2010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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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낚시꾼들은 영혼의 모색을 시작하라고 설득하기가 가장 쉬운 사람들일 거요. 낚시야말로 ‘붙잡을 수 없는 걸 추적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 같은 문외한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물고기가 당신 같은 낚시꾼들에게는 수백 가지의 은근한 신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소. 물고기를 찾을 때는 그렇게 현명하고 참을성 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멍청하고 성급하게 영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판단해 버리는 거요?”


낚시 신동이라는 사실 덕분에, 세계에 대한 내 일반적 지식은 비정상적으로 빈 데도 많고 허술하다. 학교에서는 기억상실증을 앓거나 학습 지진아가 아니면 힘든 수준의 무식을 드러내는 바람에 동급생과 선생님을 경악하게 만든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나도 미키 마우스, 베트남, 리처드 닉슨과 뉴욕 양키스 정도는 들어봤다. 그러나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이름들, 그러니까 호스 카트라이트와 윌버 라이트, 정치적 권리와 뉴레프트, 파크 플레이스와 <페이튼 플레이스> 아니면 월스트리트, 월도프 호텔이라든가 만리장성 같은 인명이나 지명은 내 귀에 산스크리트어처럼 들렸다. 내 유일한 관심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이런 이름들은 비오리 몸에서 물 떨어지듯 내 두뇌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동생은 생각날 때마다 이런 대중적 지식을 내게 가르쳐주려고 애썼지만, 여전히 나는 너무 무식한 나머지 그리 달갑지 않은 온갖 심리적·사회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사실은 고등학교 졸업반 때는 ‘무식왕’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확실히 누구에게나 무식은 무한한 다차원의 암흑이다. 그러나 똑같은 신문을 읽고 똑같은 광고를 보고 똑같은 라디오와 TV 주파수를 빨아들이는 교외 내지 도시 거주 미국인들은 자기네끼리 일정한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기대한다. 나 역시 그런 교외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상식들을 공유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광적인 낚시꾼 기질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이런 비딱한 성질을 전혀 문제 삼지 않으셨다. 심지어 5학년 때 낙제를 했는데도. 나는 우리 집안에서 유일하게 인정받는 지능검사를 통과했던 것이다. 부모님 못지않은 능숙한 솜씨로 낚시를 했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에이브로군요.” 나는 강바닥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에게 속삭였다. “이거 하나는 장담하죠, 에이브, 부인이 화가 나서 돌아버릴 거예요. 농담 아니에요. 어차피 아저씨가 낚시 가는 걸 좋아했을 리가 없으니까. 집에 남아서 잔디라도 깎았어야 하는 거라고요, 에이브. 이번엔 다 자초한 일이에요. 농담이 아니라니까. 이번에는 대충 변명으로 때울 수도 없을 거라고요.” 나는 겁에 질린 그 목소리를 생각했고, 손가락의 반지, 나와 같은 셔츠를 떠올렸다. 자식이나 손자들한테 받은 선물일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울기 시작했다. “좋아요, 에이브. 이제 진정하고. 꾀를 부릴 게 아니라, 이튼의 부두로 같이 갑시다.”
나는 혐오감을 꾹 참으며 그의 방수복 끈에 밧줄을 걸되 최대한 시체에 손을 대지 않으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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