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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5814970
· 쪽수 : 42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나이가 든다는 것
2 중요한 질문
3 곡선을 사각형으로 만들기-멋지게 사는 법
4 “좋은 소식이다!”
5 낙상에 관한 네 가지 사실
6 끝나지 않았다
7 딱 알맞은 약
8 지혜롭게 선택하기
9 “우리는 그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10 치매 대응하기
11 운전
12 결정
13 사전돌봄계획
14 민감한 질문
15 “그걸 해야 한다는 건 압니다”
16 능력
17 대리인
18 잃은 것이 아니다
19 우승 기념 경기장 순회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노인은 그저 우리가 성장한 모습일 뿐이다. 지난 100년 동안 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기회를 얻었다. 더 건강해지고 독립성을 유지한 채 이 특별한 행성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기회 말이다. 하지만 때로는 상황이 너무 빨리 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우리 삶이 이렇게 바뀐 것이 불안하기도 하다. 새로 얻은 이 긴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어떻게 하면 서로 긴밀하고 낙관적이며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여 모든 세대가 행복하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성취감을 누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바로 그 사람은, 우리가 대화를 시작조차 못 한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바꾸어야 한다. 더 잘 해낼 수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못 하겠어’라는 생각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거야’라고 해야 한다.
“캐슬린 할머니, 뭘 좀 여쭤볼게요. 지금 가장 걱정하시는 게 무엇인가요?”
할머니의 시선이 내 어깨 너머를 향했고, 나는 고개를 돌려 병상 옆 작은 탁자를 봤다. 은색 액자 안에 들어 있는 흑백 사진 속에서는 작은 배에 탄 한 남자가 한 손은 키에 두고 다른 손으로는 난간을 잡고 있다. 파이프를 물고 있는 사진 속 남자의 머리카락이 물결쳤고, 두 눈은 흥분과 기쁨으로 빛났다.
캐슬린 할머니는 속삭였다.
“그냥 집에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