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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불편한 진실

한글, 불편한 진실

강명관 (지은이)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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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불편한 진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글, 불편한 진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56123415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6-06-15

책 소개

세종이 만든 ‘세계 최고 문자’라는 통념 너머를 묻는다. 탄탄한 한문학 실력과 꼼꼼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여러 화제작을 펴낸 저자는 〈어제서문〉과 다양한 언해본, 사료를 분석하며 ‘훈민’은 무엇을 가르치려 한 것인지, 한글 덕분에 민중의 형편은 실제로 나아졌는지를 추적한다.

목차

머리말

[1장]
쟁점과 시각
1. 창제를 둘러싼 쟁점
2. 다른 시각

[2장]
세종의 한글 창제 의도, 〈어제서문〉
1. 〈어제서문〉에 대한 새로운 독해
1―한글 창제 의도에 대한 두 가지 주장
2―〈어제서문〉에 담긴 세종의 한글 창제 의도 분석
2‐1 어제훈민정음서御製訓民正音序
2‐2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 여문자불상유통與文字不相流通
2‐3 고우민유소욕언故愚民有所欲言, 이종부득신기정자다의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
2‐4 여위차민연予爲此憫然
2‐5 신제이십팔자新制二十八字
2‐6 욕사인인이습편어일용이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
2. 세종의 세 가지 의도
1―백성을 가르치겠다
2―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 ‘어리석은 백성’에게 표현 수단(한글)을 주겠다
3―일용日用에 편리함을 느끼게 해주겠다

[3장]
민중과 한글
1. 말하고자 하는, 말할 수 없는 민중
1―말하고자 하는, 문자 없는 민중
1‐1 주체로서의 민중
1‐2 부민고소법部民告訴法
2―말할 수 없는 민중에게 주어진 문자
2‐1 부민고소금지법部民告訴禁止法
⚫조관파견법朝官派遣法 ⚫부민 고소에 대한 처벌의 강화 ⚫부민고소법의 제한적 복구⚫ 제한적 부민 고소법의 폐기
2‐2 쓸 수 없는 한글
2. 일용, 매일의 한글 사용은 가능했는가
1―‘쉽게 익히는’ 교육과정의 부재
2―한글의 사용례使用例
3―민중의 글쓰기가 있었을까
3. 훈민, 복종과 세뇌
1―저항하는 민중
2―‘훈민’이라는 발상
3―훈민의 언해본 텍스트들
3‐1 《삼강행실》과 축약 언해본 《삼강행실》
⚫《삼강행실》 ⚫《삼강행실》 축약 언해본
3‐2 언해본 《소학》과 축약 언해본 《삼강행실》의 대량 보급
3‐3 새 훈민서, 《이륜행실二倫行實》, 《여씨향약呂氏鄕約》, 《정속편正俗篇》, 《경민편警民編》
⚫《이륜행실》 ⚫《여씨향약》 ⚫《정속편》 ⚫《경민편》
3‐4 언해본 훈민 텍스트의 보급 문제

[4장]
사족-지배계급의 한글 사용
1. 한자-한문을 돕는 한글의 범용성
2. 외국어 학습서의 언해
3. 언해불경諺解佛經
4. 문학서 언해
5. 실용서 언해
1―농서農書
2―의서醫書
3―특수한 의서
6. 경서經書 언해
1―아동용 한자 교과서
2―경서의 구결과 언해

[5장]
불편한 진실
1. 따져 물어야 할 문제들
1―말하고자 하는 민중
2―일상에서의 사용
3―훈민
4―사족의 한글 사용
2. 불편한 진실

보론
1. 한국 문법으로 읽은 〈어제서문〉
2. 부민고소법의 이후 행방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강명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 조선 중기 서울의 도시적 분위기에서 활동했던 여항인의 역사적 실체와 문학을 검토해 한문학의 지평을 넓혔으며, 방대한 한문학 텍스트에 근거한, 풍속사, 사회사, 음악사, 미술사를 포괄하는 다양한 저서들로 독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근래에는 조선시대 지식의 생산과 유통이 인간의 사유와 행위로 연결되어 어떤 인간형을 만들어 내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노비와 쇠고기》, 《이타와 시여》, 《가짜 남편 만들기》, 《조선 풍속사》(전 3권), 《냉면의 역사》, 《홍대용 평전》(전2권), 《열녀의 탄생》,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조선의 뒷골목 풍경》, 《허생의 섬, 연암의 아나키즘》, 《독서한담》,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 《조선 후기 여항 문학 연구》, 《공안파와 조선 후기 한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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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443년 12월로부터 2년 9개월 뒤 세종의 〈어제서문〉과 〈예의例義〉, 〈해례〉, 〈서문〉으로 구성된 《훈민정음》이 완성되었다.…세종이 1443년 12월 한글을 창제하고 2개월 16일 뒤 (1444년 2월 16일) 최항·박팽년·신숙주·이선로·이개·강희안 등에게 《운회韻會》를 번역하게 하고, 세자(문종)·진양대군(=수양대군)·안평대군에게 그 일을 맡아보게 했다. 최만리 등의 언문 반대 상소는 이로부터 4일 뒤에 나왔다.


한글 창제 이후 국가가 간행한 《동국정운》과 《홍무정운역해》, 언해 불경과 같은 서적들의 존재는, 민중을 위해 만들었다는 한글이 사실상 지배층을 위해 사용되고 있었음을 의미할 터이다.…세종과 왕실이 만든 책들은 이들이 읽을 책이 아니었다.


세종은 1446년 3월 1일부터 함길도 4진四鎭의 백성이 여진족 땅으로 달아나는 경우 참형에 처하기로 결정한다.…이 도망하는 무리는 강제로 이주된 사민徙民이었다. 이들이 계속 여진족 땅으로 달아난 것은, 4진에서 사는 것이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세종은 ‘어리석은 백성’이 참형법을 알지 못할까 싶어 1447년 2월 말까지 수령을 통해 알리는 기간을 두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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