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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도의 투혼 - 하

석도의 투혼 - 하

(월남전 소대장)

김형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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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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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도의 투혼 - 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석도의 투혼 - 하 (월남전 소대장)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5622158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6-05-12

책 소개

육사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한 지 1년밖에 안 되는 신출내기 소위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소대장으로 직접 전투를 지휘하면서 얻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후세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주는 역사책이다.

목차

제2장 출생, 임관과 초임생활

01절 출생과 성장
02절 화랑대 생활
03절 임관과 초임지 근무

제3장 월남파병 준비와 출정

01절 파병부대 편성
02절 파병을 위한 교육훈련
03절 파병 환송
04절 월남으로 항해

제4장 민사 지원 작전

01절 월남어 교육
02절 민사장교 활동

제5장 귀국

01절 중대 복귀와 귀국 준비
02절 귀국선

제6장 회고와 단상

01절 월남전 참전 이후
02절 파병 회고
03절 석도의 단상(斷想)

이 글을 마치면서

저자소개

김형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부안 출생 전주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월남전소대장 제60연대 3중대장 제16연대 1대대장 합참 합동전략판단장교 특전사 감찰참모 육본비서실 정책과장 횃불연대장 육군전투검열과장 청주대학군단장 국방정신교육원교수 KBS안전실장 북극성안보연구소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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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급 지휘자가 앞에서 ‘나를 따르라’고 과감하게 전투를 지휘하는 것은 강한 군대의 기본이며 훈련목표이다. 그러나 실상 이는 군대의 소망일 뿐 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흔히 지휘자는 뒤에서 ‘돌격 앞으로’를 외쳐댄다. 이때 아무도 빗발치는 탄우 속으로 뛰쳐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순간 지휘자는 당황하여 폭언을 반복하고 날뛰며 미칠 지경이다. 처음 지휘자가 먼저 앞에 나가야지 부하가 따르고 순간 전열이 정돈되며 분대별 공격 앞으로가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지휘자가 최초 앞장서서 불을 지피는 ‘쏘시게’ 역할을 다함으로써 만이 부하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가도록 용기를 분발시킬 수 있으며 간부를 이렇게 체질화 하는 것이 전투력 발휘의 핵심일 터이다.
초급 지휘자는 조국, 자유, 평등, 평화, 정의, 진실, 사랑, 행복 등 이념적 가치가 신념화할 때 전의가 충일하며 이 전투의지(이성)는 명예심, 책임감, 공명심, 적개심, 종교적 신앙심, 개인특성 및 자신감, 훈련 및 군기, 부대전통 및 사기, 인간 및 지휘관계 등 제요인(발화제)과 융합, 용기(감성)로써 분출함과 동시에 이 순간 지휘자는 적전에서 과감한 전투지휘를 할 수 있다. 전투의지와 발화제의 융합은 지휘관과 부하 간 긴밀히 접촉, 지휘관이 부하에게 경청과 이해, 배려로 소통이 가능할 시 이룩된다.
위험한 상황에서 이같은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경험함으로써 개인 습성화가 생기고 초급장교는 이 야전성을 체질화하여 명실공히 야전 지휘관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야전지휘관이 전투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서 독전을 감행, 위기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때 그를 전투영웅으로 호칭한다.
-하권, 파병 회고 중에서-

침묵의 시간이 길게 흘렀다. 아버지께서는 신음소리를 내듯 “으?흠” 하시더니 “무사히 다녀오너라!” 한마디를 남기시고는 훌쩍 자리를 뜨셨다. 어지러운 방안에 어머니와 내가 남았고 고요한 침묵이 그대로 흘렀다. 어머니와 나, 한 발자국 거리에 희미한 호롱불 빛이 간신히 소통의 끈을 이어 주었다. 한참 만에 드디어 어머니가 입을 여셨다. “기필코 네가 가겠다면 다녀와야지, 어떻게 하겠느냐.”며 가늘게 내어놓으신 말씀이 비명처럼 들렸다. 사랑하는 자식을 사지로 보내야 하는 어머니의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마음이 뼛속까지 느껴졌다. 나의 이 억수 같은 불효를 무엇으로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가슴이 미어졌다.
-하권, 초임지 근무 중에서-

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다시 눈여겨 살펴보았다. 마치 꼬챙이에 옷을 걸쳐놓은 허수아비가 걷는 것처럼 어머니의 발걸음은 무게감이 없고 힘이 빠져 있었다. 어머니가 새끼를 키우고 한낱 껍질만 남는 어미 독거미 화신처럼 느껴졌다.
나는 “아- 어머니, 그토록 어머니의 애간장을 다 태워 놓았으니, 제가 죄인입니다. 저를 책하여 주십시오. 이 불효자를 속 시원히 힘껏 때려주십시오.”라고 혼자서 넋을 놓은 채 한없이 자책하였다.
-하권, 귀국선 중에서-

나는 전화기를 내려놓으며 뼛속 깊은 비감에 젖었다. 한참 만에 정신을 차리고 조용히 머리 숙여 기도하였다. “하느님, 부처님이시여! 친구 상인이의 생명을 구원해 주시옵소서! 친구여, 나의 지기여, 나의 동기여! 제발 구원을 받고 살아나 다오!” 나는 묵상하고 기도하며 그의 영혼이 먼 곳으로 떠나가지 못하도록 내 곁에 붙잡아 두고 싶었다. 어젯밤 불과 몇 시간 전 그와 마셨던 술잔이 이승을 떠나는 마지막 이별주였던가! 하늘에서 내려준 생명줄이 그렇게 쉽사리 끊어지고 마는 것인가! 이승과 저승이 이토록 가깝게 인접해 있는 것인가!
-하권, 귀국 준비 중에서-

퀴블러 로스는 『인생수업』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라는 의문의 답을 알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만의 인생길에서 해답을 확인해야 한다.”고 갈파하였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누구였는가?”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모든 직업군인들은 “나는 자랑스럽고 청백한 군인, 이 겨레를 수호했던 호국의 간성이었노라.”라고 답변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권, 석도의 단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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