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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면](/img_thumb2/979115633319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의 진로선택
· ISBN : 979115633319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01-11
책 소개
목차
공부할 분야 4
들어가며┃동물원에서 만나는 지속 가능한 지구 이야기 6
1장 세상에서 동물원이 사라진다면
왕궁에서 시작된 동물원의 역사 17
동물을 전시해 권력을 과시하다 ┃ 모두를 위한 동물원 ┃ 동물 전시에서 생태계 보전으로 ┃ 우리나라 동물원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생물 다양성이 대체 뭐기에 29
깽깽이풀과 개미와 노루의 관계 ┃ 종 보전을 위한 동물원의 노력
동물원은 나쁜 걸까? 39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 ┃ 야생동물보다 오래 사는 동물원 동물 ┃ 동물원이 모두 사라진다면
동물원 동물에게 꼭 필요한 것 49
코뿔소의 진흙 구덩이, 관박쥐의 인조 동굴 ┃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진로 찾기 동물원 건축사와 조경사 59
진로 찾기 동물 연구가 62
2장 동물원 동물은 왜 잠만 잘까?
야생동물은 어떻게 동물원으로 올까? 67
사연 많은 동물원 동물들 ┃ 어떻게 동물원으로 이동할까?
홍학이 월요병에 걸리는 이유 75
무리 생활을 하는 홍학 ┃ 기린은 어떻게 가족을 이룰까? ┃ 뭉쳐서 살거나 흩어져서 살거나
동물원 동물이 사는 법 84
왜 자는 동물이 많을까? ┃ 활발한 호랑이를 보고 싶다면 ┃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 ┃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여름
사육사도 보기 힘든 짝짓기 96
동물은 번식할 때만 짝짓기를 한다 ┃ 임신했는지 어떻게 알까? ┃ 발정기가 없는 토끼의 번식
번식하는 동물, 피임하는 동물 104
일방적으로 교미하지 않는 동물 ┃ 암컷에게 선택받으려는 수컷의 구애 ┃ 동물도 피임을 한다고? ┃ 번식과 피임을 결정하는 기준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죽다 113
새끼 동물은 어떻게 성장할까? ┃ 죽어야 태어나는 박제 ┃ 생태 교육의 현장이 되다
진로 찾기 수의사 121
진로 찾기 동물원 큐레이터 124
3장 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
사육사의 하루 129
출근하자마자 하는 일 ┃ 동물사도 가꾸고, 훈련도 시키고 ┃ 동물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 동물과 관람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고릴라의 운명을 바꾼 사람들 137
시민이 나서서 동물 복지를 이루다 ┃ 영국의 제인 구달과 우리나라의 하호 ┃ 동물원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행복한 공존을 이룬 동물원 144
동물의 습성을 배려한 행동 전시 ┃ 울타리를 대신하는 것들 ┃ 절대 바뀌지 않는 한 가지
어떤 행동이 동물을 괴롭게 할까? 151
동물에게 아무거나 주는 것 ┃ 동물을 만지는 것 ┃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 ┃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것 ┃ 반려동물을 데리고 가거나 유기하는 것
진로 찾기 생태 교육가 158
진로 찾기 동물 관련 예술가 161
4장 동물원도 진화한다
사라진 동물을 복원하는 방법 165
종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곳들 ┃ 몽골야생말을 복원한 동물원 ┃ 종 복원만큼 중요한 서식지 보호
미래의 동물원은 어떻게 달라질까? 174
동물원 운영 방식의 변화 ┃ 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면 ┃ 어떤 종부터 보전해야 할까?
자연을 보호하고 싶다면 180
숲 없이 살 수 있는 존재는 없다 ┃ 자연을 보호하는 가장 쉬운 방법 ┃ 동물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진로 찾기 동물원 직원 187
진로 찾기 동물원 공무원 190
참고 자료 193
교과 연계 195
찾아보기 198
저자소개
책속에서
1970년대에는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이 대중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동물원 운영도 관람과 전시보다 멸종 위기 종을 보전하는 데 중심을 두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동물원으로 알려진 브롱크스동물원이 앞장섰다. 동물 쇼를 그만둔 곳도 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동물원은 1963년 코끼리 쇼를, 1983년 침팬지 쇼를 폐지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를 비롯한 지역별 협회를 통해 세계로 퍼져 나갔고, 점점 변화를 일으켰다. 동물원들이 멸종 위기 종 번식과 종 보전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동물원이 없다면 서식지로 가야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코끼리, 고릴라, 기린을 보러 아프리카까지 가야 한다.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 가야 볼 수 있다. 물론 운이 좋아야 볼까 말까다. 서식지에 가야 동물을 볼 수 있다면 평생 못 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어떤 동물들이 존재하는지 모르면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가능성도 낮다. 수많은 사람이 찾아갈 테니 서식지는 더 망가질지도 모른다. 서식지를 찾아가는 데 드는 개인적,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많이 드는 것이다.
코끼리는 더울 때 귀를 팔랑거린다. 그러면 몸의 열기를 담은 혈액이 귀의 수많은 혈관을 지나는 동안 식는다. 이 혈액은 다시 온몸을 돌면서 체온을 내린다. 이렇게 하면 13도 정도를 낮출 수 있다. 피부도 한몫한다. 코끼리의 피부는 손금처럼 골이 파인 주름으로 이뤄져 있다. 늙어서 생기는 주름이 아니다. 표면적을 넓혀 열을 많이 내보내려는 것이다. 주름 틈에 생긴 습기가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몸의 열을 최고 75퍼센트까지 조절할 수 있는 비결이다. 물론 더위에는 뭐니 뭐니 해도 그늘과 목욕이 제일이다. 코끼리 사육장에는 물웅덩이가 꼭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