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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그 진정한 소유

사유, 그 진정한 소유

은영선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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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그 진정한 소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유, 그 진정한 소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4506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1-03-10

책 소개

명료하면서도 깊은 사유가 있는 작품들의 수필집이다. 표제작 '사유, 그 진정한 소유'는 소유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해 본 것도 좋고, 진정한 소유가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 가는 맛도 있다.

목차

축하의 글_내면의 미각을 자극하는 수필들 / 최원현 006
후기_머릿속을 뱅뱅 도는 생각들 234

1장 어떤 빛을 비추느냐에 따라 011
사유(思惟), 그 진정한 소유 013
어떤 빛을 비추느냐에 따라 018
계획의 즐거움 023
상처의 힘 028
불평일까, 불편일까? 033
몸, 나의 주인 038
뒤늦은 겸손 043
나눔의 기적 049
문(門) 054
독서 모임 059

2장 아름다운 시샘 067
진정한 전문가 069
아름다운 시샘 074
주는 것의 어려움 080
산 모양의 그래프 085
몸과 마음 091
평균에 대한 신뢰 096
나의 어린 화초 102
‘좋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107
부족함의 미학 112
보고 싶은 아빠에게 117

3장 영문도 모르고 123
영문도 모르고 125
사랑니 131
더 사랑하는 사람 136
상대방이 원하는 것으로 141
한 조각 148
소중한 헤어짐 153
혼자 살기 대장 157
효녀 163
방황에서 돌아온 둘째 167
세월이 갈수록 172

4장 삶의 모든 순간을 녹여서 179
목소리 연기자의 보람 181
삶의 모든 순간을 녹여서 187
별 이야기 193
악성 댓글 199
악성 댓글에 대한 대처법 205
소리의 울림과 윤기 210
말발, 글발 214
소리 에너지 219
‘배우’는 배우는 사람 224
연기자로서의 마음 가짐 228

저자소개

은영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서울 출생 1994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95년 KBS 성우 공채 25기 입사 2003년 성우 외화부문 신인 연기상 2010년 성우 연기대상 최우수상 2019년 《한국수필》 등단 2021년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사단법인 성우협회, KBS 극회 회원, KBS 방송 아카데미 성우반 강사 - KBS ‘사랑의 리퀘스트’, ‘다큐 이 사람’, MBC ‘해피타임’ 등 내레이션 - ‘가로수를 누비며’, ‘음악이 있는 세상’, ‘시사매거진’ 등 생방송 진행 - TV 동화 ‘행복한 세상’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더빙 - 다수의 라디오 드라마 - EBS 가족극장 ‘빨강머리 앤’ 의 앤 - ‘페파피그’의 페파, ‘꼬마버스 타요’의 라니, ‘늑대 아이’의 하나 - 국악방송 ‘행복한 하루’, ‘은영선의 맛있는 라디오’, ‘은영선의 창호에 드린 햇살’ 등 10여 년간 생방송 진행 저서 : 성우 지망생을 위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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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려놓기도 쉽다. 충분히 최선을 다해 사랑했기 때문에 후회가 남거나 아쉽거나 미련 같은 것도 없고 다음을 기약하며 미뤄둔 것도 없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주고 그래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대해서는 쉽게 놓아 줄 수도 있다. 그것 역시 무엇을 해도 상대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결국 자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서일지 모른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약자가 아니다. 강자다. 자신이 마음을 내려놓는 시점까지도 스스로가 정할 수 있는 강자다. 그러기에 돌아서도 아무렇지 않게 가는 것이다. 돌아서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면서 이미 정리의 시간을 가졌으므로 결심을 실행한다는 것은 오히려 시원한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덜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이별’이 될 것이다. 그렇게 좋아한다더니 저럴 수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수없이 마음속의 이별을 체험한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이해가 되지 않겠는가.

만일 한 쌍의 남녀가 사랑에 관한 내기한다면 ‘누가 더 사랑하는지 내기할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로 ‘난 이길 자신 있어!’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랑을 하면 좋겠다. ‘어휴, 네가 이겼어!’ 하더라도 사실은 내가 더 사랑하는데 사랑하므로 상대를 기쁘게 하기 위한 양보였으면 좋겠다.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거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변하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김춘수의 시 <꽃>에서, 아무것도 아니던 것이 이름을 부른 순간 ‘꽃’이 되었던 것처럼 이름을 내려놓는 순간 상대는 특별함을 잃고 그야말로 평범 그 자체의 주변 인물로 돌아간다. 어쩌면 ‘그’이기 때문이 아니라 ‘나’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시절의 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일 것이다.

‘이 사람은 정말 어쩌면 이렇게 안 변할까? 구제 불능이야!’ 가 아니라 그를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내’가 변화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의 습성을 참아낼 수 있었던 나로부터 참아낼 수 없는 나로, 그의 무관심을 견뎌낼 수 있었던 나로부터 견딜 수 없는 나로, 겉모양을 중요시했던 나로부터 속마음을 중요시하는 나로, 혹은 베일에 가려진 비밀스러움을 좋아했던 나로부터 햇살 아래 훤히 보이는 투명함을 좋아하는 나로, 현실을 외면한 채 꿈을 좇던 나로부터 현실에 발을 딛고 꿈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나로.
_‘더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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