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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Not Found 2

(완결)

정이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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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Not Found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404 Not Found 2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641166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0-03-17

책 소개

정이채 장편소설. "이선호입니다. 변소임 씨." "죄송한데 성을 떼고 불러 주시겠어요?" 일상이 무료한 서른한 살 과학 강사 변소임. 어느 날, 까칠한 이웃이 옆집에 이사 왔다.

목차

13. 나를 좋아하는 그 남자
14. The same
15. HO!
16. Sleepover
17. 커플 여행
18. 아버지와 아버지
19. 듣고 싶은 말
20. 특별과 평범
Epilogue
외전 1. 옆집 여자
외전 2. 신혼
외전 3. 인생은 타이밍

책속에서

‘흠…….’
하얀 천장을 바라봤지만 명료해지지 않았다. 소임은 빙글 돌아 침대에 배를 깔고 누웠다. 동그라미와 네모, 세모가 박힌 분홍색 베개를 노려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또 옆으로 돌아 누워 고민에 잠겼다.
공포 영화는 제 취향이 아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1202호를 빠져 나왔을 때, 선호가 왠지 실망하는 것처럼 보였던 건 과연 기분 탓일까.
‘아무래도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더욱 알쏭달쏭했다. 생각해 볼수록 선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는데, 사실 그게 이해가 안 갔다.
‘날 좋아하고 말고 할 건덕지가 있던가?’
그간 선호와 자신 사이의 일을 되짚어 봤을 때 딱히 설렐 만한 일이 없었다.
대체 어느 부분에 호감을 느낀 걸까? 막 누군가를 좋아하는 애틋한 감정이 대체 어디서 피어난 걸까? 차라리 이쪽을 저주한다는 소리가 더 납득할 만한데.
‘설마 나한테 첫눈에 반한 건가?’
소임은 벌떡 상체를 일으켜 화장대를 쳐다봤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절세 미녀라고 부르기엔 애매했다. 파마기가 풀린 단발머리 아래 얼굴은 본인이 생각했을 때 몹시 귀여웠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이다.
‘뭐, 이 정도면…….’
소임은 차마 말을 끝맺지 못했다. 선호가 제게 호감을 느낀 원인을 외모로 미루기에는 약간 양심이 찔렸다. 전적이라도 좀 있으면 어떻게든 합리화 해 볼 텐데 여태껏 외모에 반했다며 다가온 남자가 없었다.
그녀는 다시 침대에 펄썩 등을 대고 누웠다. 또다시 고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저를 좋아하는 이유는 차치하고, 과연 좋아하는 게 맞는지가 궁금했다.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껄끄러운 주제라 답답했다. 괜히 물어봤다가 ‘아니요’라는 대답이 나오면 소임의 체면만 깎이는 셈이니까.
‘아, 이런 게 문제야. 자꾸 신경이 쓰이잖아.’
소임은 한숨을 푹 쉬었다. 안 그래도 살기 바쁜 와중에 이렇게 쓸데없이 시간을 소비해야 하다니. 원래 주말에는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 보면서 깔깔거려야 하는데 말이다.
‘이래서 내가 남자를 안 만나는 거야. 내 소중한 여가 시간을 방해하잖아.’
그녀는 ‘날 좋아하는 것 같은 남자가 있다’라는 추측 하나에 지나치게 술렁이는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눈을 찡그리며 고심하다가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혼자서 머리를 싸매 봤자 달라지는 게 없으니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 상황을 판단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친구에게 덥석 전화하기에는 좀 꺼려졌다. 서른한 살 먹어 놓고 ‘누가 날 좋아하는 것 같아’ 하면서 호들갑을 떨면 너무 순진해 보이지 않나. 더군다나 그 동안 줄기차게 씹어 대던 옆집 남자 때문에 가슴 떨려 하는 주책바가지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어플 어딘가에 연애 고민을 상담해 주는 익명 채팅방이 있었던 것 같은데. 메신저를 뒤적거리던 소임은 괜찮아 보이는 채팅방 하나를 발견했다.
[연애 고수가 상담해 드립니다^^ 연애에 관한 어떤 것이든지 물어보세요. 당신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드릴게요. 사례는 5천원 상당의 기프티콘 아무거나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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