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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Danny

대니 Danny

윤이형 (지은이), 전승희 (옮긴이)
도서출판 아시아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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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Danny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니 Danny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1171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5-04-17

책 소개

신선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젊은 작가 단편작 시리즈 'K-픽션' 7권. 기계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엄마들을 위로하는 SF적 상상력을 펼쳐보이는 소설이다. 작가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와 함께 최근 한국 문단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흐름을 맛볼 수 있다.

목차

대니 Danny 007
창작노트 Writer’s Note 113
해설 Commentary 121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133

저자소개

윤이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소설가로 활동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작은마음동호회》,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붕대 감기》, 청소년 소설 《졸업》, 로맨스소설 《설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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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보스턴 칼리지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쟁 트라우마와 기억, 탈식민주의, 탈자본주의, 탈인간 중심주의적 문학, 문학과 소수자, 번역과 비교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으며 계간지 『아시아』와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편집 위원으로 일했다. 『오만과 편견』(공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설득』, 『환락의 집』,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수영장 도서관』, 『사소한 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김대중 자서전』, 『랍스터를 먹는 시간』, 『회복하는 인간』 등을 영어로 옮겼다. 풀브라이트 기금, 국제 교류 재단 기금, 대산 재단 번역 기금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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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기계가 아니다.
집이 비는 주말이면 나는 가게에서 소주를 사다 한 병씩 마시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중얼거린 다음에는 차라리 기계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란 건 웃기고 요망한 덩어리가 음식물처럼 혼자만의 시간도 주기적으로 넣어줘야 제대로 일을 하겠다고 우아를 떨어댔다. 평소에는 내가 그저 기름 약간 거죽 약간을 발라놓은 뼈 무더기 같다가도, 조용한 방에 앉아 컵에 따른 소주를 천천히 목으로 넘기고 있으면 그나마 사람이라는 더 높은 존재로 회복되는 기분이었다. 가끔 검푸른 한강물 생각이 났다. 천사 같은 손주 키우기가 유일한 소일거리이자 낙은 늙은이, 그게 내게 주어진 역할이었다. 아무도 내가 울 만큼 힘들 수도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I’m not a machine.
I muttered this while sipping on a bottle of soju that I bought from a neighborhood store on the weekends, when I was finally alone. Those times, I really did wish I were a machine. The human body is a strange thing. It puts on airs, claiming that it can work only when it’s regularly provided with alone time for itself, like it claims it needs food. Although I might be just a heap of old bones covered over with a few drops of oil and a several patches of skin, I felt as if I had recovered my higher being as a human being when I sat alone in my quiet room and slowly passed soju from my cup to my throat. Sometimes I thought of the deep blue of the Han River. A senior woman whose only pastime and recreation was the angelic task of raising her grandson―that was the role assigned to me. Nobody knew that it was so hard for me that I couldn’t help crying sometimes.
-007 『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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