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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

서하진, 톄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은이),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한국조직위원회 (기획)
도서출판 아시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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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3823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18-10-15

책 소개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 개최한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제출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 32명의 아시아 대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이다.

목차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취지문

한국
서사시 읽는 겨울밤 외_곽효환
축복은 무엇일까 외_심보선
있다 외_진은영
라플린_강영숙
전갱이의 맛_권여선
오직 한 사람의 차지_김금희
스카이 콩콩_김애란
사파에서_방현석
침이 마르는 시간_서하진
모기_장강명
존재의 숲_전성태
씬짜오, 씬짜오_최은영

중국
산속에서 외_레이핑양
현대의 마음 외_차오유윈
어떤 외국인이 중국에서_쉬쿤
만능 테스터_쑤퉁
길들일 수 없는 미래_왕웨이롄
아버지와 바다_장웨이
장년_저우샤오펑
현장법사가 당 태종에게 들려준 네 가지 이야기_츄화둥
봄바람 부는 밤_톄닝
돌풍_푸웨후이

일본
바람의 전화 외_와카마쓰 에이스케
달 아래의 아이_나카무라 후미노리
네거티브 인디케이터_나카지마 교코
베네치아의 사자(死者)_시마다 마사히코
Birthday_시마모토 리오
해안도로_시바사키 도모카
이모를 찾아가다_오야마다 히로코
중력이 없는 세계_우에다 다카히로
하와이로 찾으러 온 남자_히라노 게이치로
되풀이하다_아베 마사히코

출처

저자소개

서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 『라벤더 향기』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비밀』 『요트』 『착한 가족』이, 장편소설로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나나』가 있다. <한무숙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 현재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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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소설가. 1975년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후쿠오카현에서 자랐다.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열네 살에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에 깊은 충격을 받고 문학 독자가 된 그는 열일곱 살에 첫 소설을 탈고했고, 등단 전까지 세 편의 습작을 더 썼다. 한신 아와지 대지진과 지하철 사린 사건, 세기말적 붕괴의 분위기 속에 문예지 《신초》에 『일식』(1998)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 이어 『달』(1999)과 『장송』(2002)을 출간하면서 ‘낭만주의 3부작’을 완성한다. ‘낭만주의 3부작’에서 거대한 과거의 시간을 탐색하던 작가의 시선은 서서히 현대로 흘러가, 개인의 문제에서 기술과 문명사회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세계관과 인간관의 근본적인 재정립이 요구되는 격변하는 세계에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 네 편의 장편소설—『결괴』(2008), 『DAWN』(2009), 『형태뿐인 사랑』(2010), 『공백을 채워라』(2012)—을 통해 그는 다시금 ‘현대의 소설가’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문단 안팎에 떨친다. 그는 등단 20주년에, 타인의 삶을 살았지만 타인의 죽음을 죽지 못한 남자에 대한 소설 『한 남자』(2020)를 집필한다. 이는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고,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항상 현대를 직시하고 ‘모든 표현은 시대와 함께한다’는 것을 천명하며 소설가로서 자신의 변천을 예민하게 의식해온 히라노 게이치로.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라는 찬사와 함께 강렬하게 문단에 등장해 현대 문학사의 중심에 자리했던 그는 자신의 작품이 나아갈 지점을 정확히 설정하는 작가이다. 등단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아속절충의 의고체에서 변신을 거듭하여, 현대의 문제를 다양한 화법으로 풀어내는 한편 문학의 밀도를 유지하면서 문학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독자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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톄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문화예술연합회 주석, 중국작가협회 주석. 중국을 대표하는 페미니즘 소설가이자 지한파知韓派 작가. 1957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1975년 지식청년 시절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허베이성 작가협회 주석을 거쳐, 2006년 11월 중국작가협회 주석의 자리에 올랐다. 중국 전역에 7,690명의 회원을 가진 작가협회 주석에 여성이, 그것도 40대 젊은 작가인 톄닝이 선출되면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1949년 출범한 작가협회 57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장미의 문》玫瑰門, 《대욕녀》大浴女, 《분화》笨花 등의 장편소설과 《아, 샹쉐》哦, 香雪, 《이리나의 예모》伊琳娜的禮帽, 《영원이란 얼마나 먼 것일까》永遠有多遠 등의 중단편소설, 산문, 수필 등 400여 만 자의 작품을 발표했다. 1996년 다섯 권으로 된 《톄닝 문집》鐵凝文集을 비롯해 2006년 아홉 권으로 된 《톄닝 작품시리즈》를 출간하였다. 2001년 《영원이란 얼마나 먼 것일까》永遠有多遠로 루쉰魯迅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국가급 문학상을 수상했고, 많은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일부 작품은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튀르키예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2015년 5월 프랑스 예술문학기사 훈장, 2018년 폴란드 야니츠키Janicki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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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한국조직위원회 (기획)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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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른 새벽, 잠을 짓누른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내 몸은 흥건한 땀으로 젖어있었다. 나는 비칠거리며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 병째 물을 들이켰다. 거실 거울에 비친 내 몰골은, 그야말로 귀신같았다. 탁자 위의 휴대폰이 깜박, 시선을 끌었다. 깊은 밤, P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도착해있었다. 정말 고마워. 평생 잊지 않을게, 라고 P는 적었다. 다음 문장은 이러했다. 이제 이자 보내지 마, 그리고 원금도.
나는 들고 있던 병을 들어 마저 물을 들이켰다. 쿨럭쿨럭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물소리가 들렸지만 무자비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혓바닥의 돌기들이 일제히 일어서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남편의 진료실을 찾아야 할 모양이었다.
_‘침이 마르는 시간’(서하진) 중에서


주방도 조용해졌다. 부뚜막 앞의 냄비에서 토마토국만이 쌕쌕하는 소리를 냈고, 검붉은 국물이 넘쳐흘렀다. 위샤오허는 따스하고 널찍한 주방을 가늠해보고 또다시 흥이 난 류 언니를 살펴보다가 이내 한 줄기 피곤이 엄습해왔다. 여기가 비록 그녀의 집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그녀는 그래도 쉴 수가 있었다. 삶의 길이 얼마나 요원하든, 모든 사람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그녀는 어딘가 좀 아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좀 만족스럽기도 했다. 한 시간가량 쉬고 나서 그녀는 계단 옆 공구실로 가서 대걸레와 행주를 갖고 왔다.
어느 방에선가 노인의 기침소리가 들려왔다. 에 저, 새로운 하루가 또 시작 되었군.
_‘봄바람 부는 밤’(톄닝) 중에서


나는 빈 담뱃갑을 찌부러뜨리며 내일은 나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아니라 그 여자를 찾아볼까 생각했다. 그 호텔 바에 가면 만날 수 있으리라. 나에게 화가 났을까? 농담처럼 이렇게 말해볼까.
“잠깐 실례합니다, 이상한 질문이지만, 전에 저를 만난 적이 없나요?”
나는 여자의 표정을 떠올렸다. 그녀는 왠지 동정하는 듯 다정한 눈길로, 이번에도 분명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만났죠. 다시 만나게 돼서 기뻐요.”
_‘하와이로 찾으러 온 남자’(히라노 게이치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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