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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소설

AI가 쓴 소설

박금산 (지은이)
  |  
도서출판 아시아
2021-07-1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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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소설

책 정보

· 제목 : AI가 쓴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5513
· 쪽수 : 264쪽

책 소개

AI가 쓴 소설을 리뷰하는 소설가의 이야기. 소설가 C가 출판사 대표가 보여주는 소설을 읽고 리뷰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누가 쓴 소설인지 밝혀지지 않은 소설들은 C가 리뷰를 하는 대로 금방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쓰여 C의 앞에 나타난다.

목차

프롤로그
완벽한 걸 상상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이 소설은 읽고 싶지 않아서 읽지 않겠습니다
쾌감이 만들어질 가능성
우연이 아니면서도 우연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무언가
모자이크와 퀼트
세상에서 가장 짧은 슬픈 소설
가장 소설적인 순간
같은 기원에서 시작한 다른 소설
기계가 쓴 문장인지 사람이 쓴 문장인지
인생의 수형도
1퍼센트에 흔들리는 게 사람이야
아티스틱 인텔리전스
에필로그

해설|인간의 소설_조대한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박금산 (엮은이)    정보 더보기
여수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예중앙≫ 신인상에 「공범」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소설 『존재인 척 아닌 척』, 『아일랜드 식탁』, 『남자는 놀라거나 무서워한다』, 『AI가 쓴 소설』, 연작소설 『바디페인팅』, 소설집 『생일선물』, 『그녀는 나의 발가락을 보았을까』, 『소설의 순간들』 등이 있다. 오영수문학상을 받았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소설 창작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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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표님, 여기에 제 책도 있습니까?”
“작가님의 책이요?”
“네. 좀 민망합니다. 안 팔린 책이라.”
“무슨 말씀을 하시나 했네요. 작가님의 원고로 우리 회사에서 만든 책을 말하는 건가요?”
“네.”
“여기에 있는 것은 제 책입니다. 제가 모아서 진열했거든요. 작가님 책은 작가님 집에 있겠죠. 옥탑방에.”
“정확히는 그렇습니다. 제가 쓴 책, 여기에 있습니까? 정렬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면 찾아보겠습니다.”
“작가님이 찾아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삼만 종이 넘어요.”
“랜덤으로 꽂았나요?”
“프로그램으로 정렬을 시켰어요.”
“어떻게 말입니까?”
“비문 분량이 가장 적은 순서대로요.”
“가능해요?”
“프로그램이니까. 몇 분 안 걸렸어요. 규칙이 있는 곳에서는 AI가 승자입니다.”


“콜센터 상담원을 대체하는 채팅 봇을 생각해보세요. 웹사이트에 상담내용을 입력하면 로봇이 대답해주고, 심야에 전화를 걸면 로봇이 나오잖아요. 지척에 그런 AI들이 있습니다.”
“그럼 소설 쓰는 AI는 소설 문장 제작기라고 표현해야 좋겠네요. 그렇게 말하니까 분위기 좀 깨는데요?”
“문학이 어렵죠. 그중에서도 소설이 어렵다고 합니다. 시 문장 생성기는 나온 지 오래됐고요.”
“정말요?”
“시는 되고, 소설은 안 된다고요? 말이 안 되는데!”
“왜요?”
“시가 가장 어려우니까요. 정수니까요.”
“기계라는 점을 생각하세요. 짧으면 해냅니다.”
“네?”
“룰을 넣어서 문장을 빼내는 거예요. 옷감이 촘촘하면 바람이 덜 들어오는 것처럼, 룰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교한 문장이 나오죠. AI는 룰에 부합하는 문장을 뱉으니까. 룰이 엉성하면 거친 글이 나오겠죠.”
“그래도, 시인데…….”


C는 극단적으로, 읽기 고문을 당하는 독자의 반응을 기록하는 실험에 끌려든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왜 이런 글을 읽고 있는 것일까? 돈 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빌어먹을 돈! 선불로 받은 월급이 아니었다면 이런 글을 읽어야 할 의무가 없을 것이다. 비윤리적 컬트 스토리를 주구장창 읽으라고 내어놓더니 이제는 멀미나게 현란한 헛소리의 롤러코스터에 태우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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