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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62562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1-09-30
책 소개
목차
1. 사진과 행적으로 만나는 박태준의 생애와 정신
아버지의 ‘고무옷’·10 |‘조센징’의 나침반·12
청년 박태준의 재산·14 | 건국에는 건군이 있어야·16
가슴에 달린 채무증서들·18 | 맞선의 대화·21
부패의 늪에 외나무다리를 놓다·23 | 미국 연수·28
처음으로 ‘경제’와 만난 1961년 초가을·30 | 산업 현장을 뛰어다니다·33
녹색혁명의 출발지점에서·36 | 큰 바위의 무게로 일본열도를 훑다·39
“정부나 여당의 간섭은 안 됩니다”·43 | 한국 최초 세계챔프의 후견인·46
KISA의 함정과 포항종합제철(POSCO) 창립·48 | 황량한 모래벌판의 롬멜하우스·53
“제철소가 되기는 되는 건가”·56 | 회사 청산 준비와 ‘하와이 구상’·58
모스크바대학 총장의 ‘쓰라린 감동’·61 | “내가 이 땅에 태어난 뜻이다”·62
‘하와이 구상’에 대한 반박이나 트집은 틀린 것이다·66
‘우향우’의 제철보국·78 | 내민 적 없는 종이마패·81
단군 이래 최대 역사(役事)의 두 레일·84 | 중후판공장과 포철의 첫 제품 출하·86
리베이트로 만든 공익재단과 교육보국·89 | 열연비상·94
꽁초파일과 볼트 24만 개·97 | “나왔다! 나왔다!”·102
기적의 기반이 만들어지다·104 | 제강사고와 안전의 날·106
나의 사전에 부실공사는 없다·109 | “철강은 기초산업, 하나의 회사가 맡아야”·112
철인(鐵人)처럼 철에 파묻힌 한국경제의 주역·115
영일만의 기적, 그 리더십의 요체·118
덩샤오핑, “박태준을 중국으로 수입하면 되겠다”·121 | 자주관리를 강의한 그날에·124
포스코의 울타리가 되는 길·126 | 한스 브링커를 떠올린 여름날의 특별지시·130
미국 진출의 교두보 만들기·134 | 포스텍은 세계 일류 연구중심대학으로·138
“내가 한국의 박태준을 몰랐을 뿐”이라는 자페·142 | ‘포철주 장외 매각’을 막아내다·145
철강의 노벨상 ‘베서머 금상’을 받다·147 | 이병철과 박태준·150
카네기와 박태준·153 | ‘전업 정치인은 되지 않겠다’는 여당 대표·158
영혼으로 마시는 한 잔의 감로수·162
정보통신사업에 매년 1조씩 10년간 투자하겠다·165
다음 세기의 번영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하여·168
절대적 신뢰에 응답하다·172 | 육필의 사임서를 내다·176
자연의 법칙은 신도 바꿀 수 없다지만·180 | “어머니, 불효자가 왔습니다”·182
주역 두 사람이 빠졌던 국가적 경축행사·184 | ‘만남’ 앞에서 44년 만에 해후하다·186
‘겡제’는 가라, ‘경제’가 왔다!·191 |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화해, 그 디딤돌·193
IMF사태의 교훈,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196 | IMF사태를 수습한 뒤·198
“독재의 사슬도, 빈곤의 사슬도 기억케 하라”·202
『박태준 평전』 번역 출간과 특별강연·205
“평양에 가서 코치도 했으면 좋겠어”·208
퇴직 직원들과 19년 만의 재회, 마지막 연설·210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213 | 강철거인·교육위인, 겨울에 떠나다·216
박태준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219
2. 황혼기의 연설에서 박태준정신을 되새기다
자연의 법칙은 신도 바꿀 수 없다지만 이 무정한 사람아·224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에 부과된 21세기의 시대적 요청·228
젊은 세대의 시대적 좌표와 엘리트의 길·239
우리의 추억이 역사에 별처럼 반짝이고 있으니·248
3. 학자의 눈, 작가의 눈으로 박태준정신을 탐구하다
특수성으로서의 태준이즘 연구_송복·254
천하위공의 길, 박태준의 길_이대환·298
저자소개
책속에서
생존의 길을 찾아 일본으로 들어간 아버지의 뒤를 좇아 현해탄을 건너갔던 수많은 식민지 아이들 가운데, 사춘기를 벗어난 무렵에 해방된 고향으로 돌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신생독립국의 어른으로 성장한 다음, 유·소년기에 어쩔 수 없이 익혔던 일본어와 일본문화로써 가장 훌륭하고 가장 탁월하게 조국에 이바지한 인물은 박태준일 것이다. ―본문 중에서
1953년 여름,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멈추는 즈음에 멀쩡히 살아남은 한 청년장교가 자신의 영혼에다 조각칼로 파듯이 좌우명을 새겼다.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 ‘절대적 절망은 없다’. 1977년 5월, 조업과 건설을 동시에 감당해 나가는 영일만 포항제철에서 절박한 목소리로 외치는 한 아버지가 있었다.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순교자적으 로 희생하는 세대다.” 바로 그가 박태준이었다. 그리고 그는 도무지 낡을 줄 모르는 그 좌우명, 그 신념으로 삶의 길을 개척하면서 다른 쪽으 로 벗어나지 않는 일생을 완주했다. ―본문 중에서
1992년 7월 모스크바대학 총장 빅토르 사도노비치가 방문해 모든 주택이 사원들의 개인소유라는 설명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쓸쓸히 말한다.
“레닌 동지가 꿈꾸고 추구한 이상향을 포스코에 와서 보았습니다.” ―본문 중에서